무무의 마법 케이크가게 독후활동 2
안녕하세요. 솔바람 휘입니다.
'무무의 마법 케이크가게' 독후활동 2탄입니다.
'내 마음대로 가게 만들기'인데요.
'무무의 마법 케이크 가게'를
재미있게 보고 클레이로 케이크 만들기까지 해서인지 좋아하는 그림책 리스트에 꼭 등장하는 책입니다.
1학년 둘째 아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독서 모임에서 읽을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이 책을 추천하네요.
추천해 주면서 또 읽는 아이들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미미를 위한 케이크 만들기도 친구들이랑 해보고 싶어요."
라며 독후활동 아이디어까지 냅니다.
첫째는 이 표지를 보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이 가게처럼 나도 가게를 차리고 손님이랑 사장님 놀이해보고 싶다.
진열장도 이렇게 장식해보고 싶다~
그리고 주섬 주섬 그릴 것을 챙겨 옵니다.
한참 동안 조용해서 보니 둘이서 열심히 만들었네요.
나만의 가게를 그리고 내부도 꾸며줍니다.
여기에 뭔가 더 있으면 더 재미있을까?
고민한끝에 수영장을 만들어 넣습니다. 공간이 부족하니 층수를 높입니다.
달력 하나 더 가져와서 종이 위에 붙이고 그림을 그려 넣습니다.
수영장이 있는 2층카페가 되었네요.
언니 따라 둘째도 가게를 만들었어요.
다양한 젤리와 사탕이 가득한 캔디샵이네요.
신제품 탕후루 포스터도 보입니다.
가게 내부를 꾸미던 둘째도 말합니다.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하네.
나도 방을 더 만들어야지
달력을 하나 더 가져옵니다.
이렇게 쉽게 공간확장을 하는군요.
주방과 식품창고가 생겼습니다.
그 앞쪽에는 카운터가 있네요.
메뉴판도 볼 수 있어요.
캔디샵 이름이 버블바다였군요.
동생은 옆으로 확장했네요.
꼬물꼬물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는 아이들입니다. 사실 저한테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은데요. 한참을 집중하며 작업하는 아이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나의 생각을 구현하는 즐거움을 온전히 즐기는 아이들입니다.
몰입하며 그 시간에 푹 빠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겠죠.
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 만든 것 같아.
나 소질이 있나 봐
완성된 작품을 보고 뿌듯해합니다. 내가 몰랐던 나의 능력을 발견합니다. 결과를 떠나서 내가 나를 칭찬해 주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시간이 된 것 같아 지켜보는 저도 흐뭇합니다.
며칠 뒤 첫째 아이가 학교 겨울방학 캠프에서 한 활동이라며 가져왔는데요.
이 활동은 '내 마음대로 가게 만들기' 하기 전에 한 활동입니다. 캠프 끝나는 날 들고 왔어요.
만든 걸 보니 이미 1차 구성을 이때 다 했나 싶기도 하네요. 그림책을 읽고 생각이 더 발전한 것 같네요.
클레이로 미니어처도 만들었어요.
내 상상을 실제로 구현해 본다는 건 정말 멋진 경험인 것 같아요. 창작할 때 느끼는 그 순수한 기쁨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날이 더 많도록 학교에서 자주 이런 활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 모형을 만들 때 쉽지만은 않았다고 해요. 날개가 자꾸 떨어져서 나중에는 그냥 떼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성공을 했다고 해요.
반면 머그컵에 그렸던 그림은 정말 마음에 쏙 들게 잘 그렸다고 해요. 선생님께서 오븐에 구워주셔서 완성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 완성한 컵에 음료수를 마시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질 것 같아서 마시기 전에 컵을 씻었는데 물이 닿자마자 캐릭터가 지워져 버렸어요. 사진으로 남겨두지도 못해서 더 속상해했죠. 분명 오븐에 구운 후에 사용하면 그림도 그대로일 거라고 그래서 철석같이 믿었는데 말이죠.
너무 속상해서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아팠답니다.
괜찮아. 다음에 또 그리면 되지
라며 마음을 추스립니다. 금방 또 원래의 모습으로 좋아하는 걸 찾아서 하는 아이입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응원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