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오늘부터? - 독후활동
아이가
도서관에서 최현주 작가님을 만났어요.
재미있는 책도 읽고, 내가 생각해도 정말 뿌듯한 나의 경험도 이야기도 해보고,
나를 위한 트로피와 상장도 만들어보는 독후활동을 하고 왔답니다.
저는 수업이 끝나고 갔는데요.
아이가 만든 작품을 볼 수 있었답니다.
책상에 놓여있던 다른 학생들의 작품도 있어서 허락을 구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엄마 몰래 게임했던 것도, 피아노를 잘 쳐서 상을 받았던 경험도 있었답니다. 재미있는 트로피에 저도 웃음이 납니다. 저희 아이 말고도 학교를 혼자 간 날에 상을 준 아이들이 더 있었어요.
혼자서 처음 학교 갔던 경험을 뿌듯해하고 있었구나. 이제는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혼자서 학교 가기가 아직도 아이들의 기억에는 뿌듯함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아이는 집에 가는 길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아이가 말해주었어요.
"엄마 내가 처음 했던 것들이 정말 많아"
자전거를 처음 탔을 때
킥보드 처음 탔을 때
철봉에 처음 매달렸을 때
심부름을 혼자 갔을 때
엄마 나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아이의 말에 웃음이 납니다.
아이가 기억하는 처음, 기억하지 못하는 처음에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엄마는 너의 처음이 아직도 생생해^^
처음 걸음마 땠을 때,
엄마라고 불렀을 때
첫 고구마 말랭이를 먹고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을 때
변기에 스스로 쉬했을 때
제가 기억하는 아이의 처음을 이야기해 주었어요.
아이는 여러 번 들었던 이야기인데도 재미있게 듣습니다.
이렇게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다음 날 아이가 조용해서보니 앨범을 꺼내 보고 있었어요. 저도 같이 앉아서 보며 또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답니다.
도서관 수업에서 시작돼서 앨범을 함께 보는 활동이 되었네요.
아이는 나만의 처음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었고
나 자신을 기특해하는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나는 매일매일 모든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에밀 쿠에
프랑스 심리학자가 한 말인데요. 긍정적 자기 암시를 통해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에 마법의 주문처럼 외우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아요.
오늘의 기억은 나는 매일 좋아지고 있다는 삶의 경험에서 저절로 체득한 날이었다 생각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저는
더 자주 기록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의식 중에 자리 잡았을 긍정의 성장기억이 아이의 삶에 긍정적 동력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