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나는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소심한 사남매 엄마의 육아

by 사남매맘 딤섬

내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난 많이 소심하다


10대 20대에는 이렇게까지 소심하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그냥 친구 사귀는게 약간의 스트레스라는 느낌을 받는 정도? 혼자 등하원 하는게 싫은데 어떻게 하지? 고민하는 정도였다. 1명의 친구만 있으면 그런 고민이 싹 사라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소심했던 것 같은데 ..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다

울 엄마는 나도 모르는 친구의 엄마를 알고 지내고 있고 지금도 엄마들끼리 모임을 하고 있다. 나는 엄마를 안닮고 누구를 닮은거지??



소심한 성격탓인지 아이 넷을 키우지만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었다 하다보다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다. 굳이 굳이 맞지 않는걸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어린이집에서 만난 엄마가 있었다 같이 차 한잔을 마셔도 기분이 좋고 이야기가 잘 통했었다. 그렇게 알게 되는 엄마는 좋다. 이사를 가면서 더 이상 연락을 안하게 되서 아쉬웠다. 몇 년 쭉 알고 지냈다면 친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또 그런 엄마가 있으면 친하게 지내야지 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린이집에서 하는 학부모 모임에 다 나갔지만 나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지럽기만 했다. 엄마들의 대화에 쉽게 끼이지 못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상 대화가 아니라 대부분 아이에 대한 기관에 대한 공부에 대한 이야기들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학교 모임에도 가봤는데 거기는 더 어지러웠다. 학부모들은 더 많고 더 깊은 교육과 아이 이야기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나에게 묻는 질문에만 대답을 하다가 나왔다. 사람이 많은건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이런 모임에 나갔다가 한두명 친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 내 성격탓이지 ..


아이 개월수나 나이 물으면서 대화를 트고 친해진다는데 .. 소심한 나에겐 별나라 이야기이다


꼭 가야하는 자리긴 했지만 아이들 학부모 모임에 다녔더니 난감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기억이 없는데 인사를 .. 하는 분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디서 봤지? 첫째 친구 엄마인가? 둘째 인가? 셋째?? 넷째?? 세상에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제는 그냥 자연스럽게 웃으며 인사정도 하면서 지나간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그래도 나은데 학교는 매년 반이 바꾸고 친구들도 확확 바뀌는데.. 도저히 모르겠다.

우리 엄마는 어떻게 내 친구 엄마들과 친해져서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는 걸까?

그건 좀 궁금하긴 하다. 울 엄마는 분명 E일꺼야!!


지금의 내가 먼가 막 궁금하고 불편하고 어울리고 싶으면 모르겠는데

지금의 나는 매우 평온하고 불편하지 않다!! 종종 이건 어떻게 해야 하지? 이건머지? 싶은게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안 그래도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내 하고 싶은거 할 시간도 없는데 .. 무리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소심한 나는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다들 어떻게 하냐고 묻는데.. 아직은 잘 지내고 있다.


종종 같이 술 한잔 또는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친한 엄마가 1~2명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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