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과 행동한다는 것의 차이

by 김주원

두 친구를 태우고 가던 마차가 어느 산길에서 멈춰 섰다. 눈앞에는 산사태가 났는지 커다란 돌덩이와 나무가 쓰러져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윽고 뒤에 오던 다른 사람들도 이곳에 다다르자 막혀버린 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마차에 있던 두 친구 중 한 사람이 주저 없이 큰 돌과 나무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낙네들과 어린아이들도 자신들이 들 수 있는 것들은 있는 힘껏 들어서 같이 치워냈다. 마차에 타고 있던 다른 친구는 코웃음을 쳤다.


“어느 세월에 그걸 손으로 다 치우나? 머리를 써야지 쯧쯧…”


이 친구가 마차 위에서 비아냥거리는 동안 다른 친구는 묵묵히 치워나갔다. 어느덧 눈앞을 가로막고 있던 돌과 나무가 다 치워졌고 마침내 지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노력한 그 친구에게 주변 사람들의 박수갈채와 감사가 이어졌다.


여러분은 두 친구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매일 정치 경제 뉴스를 집에서 TV로 보며 세상을 향한 분노와 욕을 퍼붓는 사람이 있다. 매일 침대 위에 누워서 유튜브로 자기 계발 영상을 보며 동기부여가 잔뜩 되어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도 달아가며 해당 유튜버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다가 잠이 드는 사람도 있다.


머릿속에 든 건 많아졌다. 그러나 방구석에서 나오질 않는다. 나서면 욕먹을게 뻔하니까 욕먹는 대신 키보드로 나보다 잘난 놈들을 깎아내리며 악플을 단다. 심지어 자신의 행동이 악플을 다는 건지도 모른 채 악플을 단다.


진짜 멋진 사람은 따로 있다. 정말 미약하지만 한 걸음이나마 내딛는 사람. 내가 잘난 것이 없어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뭐라도 알려주는 사람.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존재다. 빈틈도 많고 실수도 많으며 아는 것도 적다. 그래서 욕도 많이 먹고 비아냥도 듣게 되며 주변인들로부터 너는 그래서 안된다는 가스라이팅도 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 되물어보자.


내 인생 대신 살아줄 거냐고.


책임감 없이 내뱉는 깨진 유리 같은 그들의 말은 무시하자. 그리고 오늘 한 걸음 내딛고 내일도 한 걸음씩 내딛자.


나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처음에 장사를 한다고 했을 때 소위 말하는 방구석 전문가들이 넘쳐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나에게 안될 거라는 가스라이팅도 해댔고 훈수질도 서슴지 않았다. 웃긴 건 그들 중에 아무도 장사를 해본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결국 영양가 없는 말들이 오고 가는 건 뻔한 노릇이었다.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식당 경영 전문가들이 쓴 책과 영상을 찾아봤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하지만 힘들게 겪은 만큼 내면은 더욱 단단해졌다. 이렇게 작은 도움이 될만한 컨텐츠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경험도 했다.


그래서!


앞으로의 내 인생이 장사만 계속하라는 법은 없지만 지금 혼자 장사를 하며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는 내가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 싶다. 그리고 응원하고 싶다.


우리는 마차 위에서 아무 도움도 안 되고 자신의 머릿속에 든 지식만 자랑하며 상대방을 비웃는 존재는 되지 말자고 전하고 싶다. 얼른 마차에서 내려 눈앞의 돌을 치우자. 결국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은 마차 위에 가만히 앉아있던 그 친구가 될 테니… 이제 우리는 눈앞의 돌을 치우며 앞을 나가기 위한 단련을 앞두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일천 번의 발차기를 주제로 찾아오겠다.




본 내용은 저의 유튜브 채널 "해피언더독"의 스크립트를 담아놓은 것입니다.

https://youtu.be/yluKoAeL3wE

이전 10화당신이 찾으려는 답은 구글에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