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천 가지의 발차기 기술을 한 번씩만 연습한 사람은 두렵지 않다.”
“내가 두려운 건 한 가지 발차기를 천 번 연습한 사람이다.”
1천 번이 아니라 1만 번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1천 번이든 1만 번이든 그가 말하려는 의도는 분명히 전달된다. 자신이 발전하고 싶고 실력을 키우고 싶은 단 하나의 분야가 있다면 거기에 완전히 몰입하는 집중력. 그 하나를 꾸준하게 할 수 있는 힘.
‘원씽’이다.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은 단 하나에 집중을 잘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음을 나는 인생을 살면서 몸소 깨달았다.
나와 관심사가 똑같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관심을 갖는 모든 것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심지어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반을 모으는 것마저…
학창 시절, 같이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해도 그 친구는 안 풀리는 수학문제 하나를 가지고 씨름을 했다. 나는 안 풀리면 고민 없이 바로 답안지를 보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갔다. 그 친구는 안 풀리는 그 한 문제를 결국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냈고 이와 관련된 문제는 이후로 절대 틀리는 법이 없었다. 나는 어땠을까? 도서관을 나오자마자 그 문제는 내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 작은 차이가 결국엔 그 친구와 나의 대학교 이름을 바꾸게 했고 같은 대학교를 가자고 했던 약속은 깨지고 말았다. 이후에도 관심사는 비슷했지만 그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여전히 둘 다 야구를 좋아하고 캐치볼도 종종 하지만 나는 단순히 취미 수준인 반면 그 친구는 정말 제대로 장비도 갖추고 사회인 야구 시합도 나간다. 일을 처리함에 있어 나는 병렬이었고 그는 직렬이었다.
나는 여러 일들을 동시에 벌려놓고 이거 한 번 손댔다가 다시 저거 한 번 손을 대곤 했다. 친구는 하나의 일을 마스터한 뒤 다른 것에 관심을 가졌다. 이것이 친구와 나의 사소하지만 큰 차이였다. 당연하게도 나에게는 전문적인 지식 없이 넓고 얕은 수박 겉핥는 정도의 성과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잘못됐음은 내 나이 마흔을 넘기고서야 겨우 깨닫게 되었다. 내가 해야 하는 중요한 단 하나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을.
지금 우리 눈앞에 놓여있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그것’을 마스터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선임이 툭 치기만 해도 복무신조가 튀어나왔던 이등병처럼, 내가 몸을 움직이는 것에 어떠한 의식적인 명령어가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 ‘원씽’에서는 도미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도미노는 자신의 1.5배의 크기도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 놓이는 도미노 크기가 10cm라고 했을 때, 1.5배씩 크기를 키운다면 10번째 도미노는 약 4m 가까운 크기가 된다. 우리의 잠재력, 혹은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처음 쓰러뜨리게 되는 자그마한 도미노 조각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더 큰 일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비유를 한 것이다. 처음의 그 ‘어떠함’을 해낼 경우 그다음 1.5배에 달하는 단계의 일은 아주 작은 힘(또는 지식의 향상)으로도 해낼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시작은 어렵다. 책을 봐야지 마음먹고 책을 펼치는 것이 독서보다 더 힘들고, 다이어트를 해야지 마음먹고 체육관에 등록하러 가는 길이 스쿼트 100번 하는 것보다 어렵다. 하지만 그 어렵다는 시작을 하기만 한다면 당신의 행동력에는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다.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에 집중해서 마스터하는 것.
이것이 이소룡이 두려워한다는 천 번의 발차기이다.
작성한 내용은 저의 유튜브 채널 "해피언더독"에 업로드 한 영상의 스크립트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