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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 에세이
08화
편안한 사람
생각이 통하다.
by
Bora
Jul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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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살이 만 13년이 되었다.
타국 생활에서 좋은 점은
축의금
과 조의금 문화가 거의 없을뿐더러
한국의 가
족
문화를
힘들어하는
사
람
에게
지연과 학연을 피하고 싶은 이에게
잠시나마
안식
처가 되기도 한다.
나에게는
자유로움
이
가장 크다.
'~ 이니깐 ~ 이래야 한다.'라는 부분에서 말이다.
오랜
타국 생활
을 한 사람일수록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은
가치관과 생각이다.
자기 변화를 애쓰지 않으면 고립 타분하기까지 하다.
자주 '
~
라
떼는 말이야'라
고
말하는 사람은
주위 사람 감정을 잘 살피지
못
한다.
자신이 무심히 던 진 돌에
상대방이
맞아
아파하는 것조차 눈치를 못 챈다.
부와 명예를 갖고 있는 사람 중에는
편 가르기를
자랑스럽다는 듯 말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커피 한잔을 마시자 했던 그녀는
우리 부부를 위해 점심
을 준비했다.
그녀는 코비 19 시기로 집콕 생활이 오래되자
"마음이 우울하다
"
라고 하며
내일모레
한
가정이 케냐 생활을 정리하고 떠난다 한다.
그리
친한 관계도 아닌
사람의 떠나감이
마음에 큰 상실감으로 다가온다며 힘들어한다.
그와 남편은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일과 가정 그리고 코비 19
시기와 미래에 대해서
,
커피를 마시던 그가 문득 말한다.
"
저는 두 분을 만나
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이 통해서입니다.
"
라며
말한다.
타국에서 생각이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코비
19 시기에
서로에게 큰 버팀 몫이 된다.
만남을 통해 편안함을 주신 신께 감사
하련다
.
마당에 핀 바나나 꽃
keyword
생각
코비
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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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다른 느낌
07
뜨거운 심장을 그대에게
08
편안한 사람
09
사진 한 장의 기적
10
깊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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