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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hoon Shim Oct 09. 2020

(15)마지막 마무리. "협상"이는 돌아올까? 오겠지?

다음번엔 "집 나간 (영문 계약서) 찾아요" 벽보를 붙여볼까? 숨은 고수

뼈 때리는 글로 내 벽보에 낙서한 사람을 금요일인 오늘 오후 2시에 만나서, 이제 저녁 9시.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 3잔.

곤트란 쉐리에 시그내쳐인 버섯 포카치아.

캐러멜 마키아또.

뉴욕식 브루클린 버거

콘슬로우

프렌치 프라이스

얼음 잔뜩 넣은 콜라


매우 흥미로운 불금을 보냈다. 헤어지기 전에 재훈이 나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협상이 주인)이 오늘 밤에 집에 가 보면, 집 나갔던 "협상"이가 돌아와 있을 거야. 부쩍 성숙해 있을 거고, 눈빛에 자신감이 엿보일 거야."


"재훈, 정말 협상이가 돌아와 있을까?"


"그럼. 내가 개런티 할게. 그리고 ..... "


재훈의 말을 끊으며 브루클린 가게 종업원이 나에게 말했다.


"손님, 포장으로 주문하신 (브루클린 웍스, 더 치즈버거, 필리 치즈 스테이크) 포장 나왔습니다."


아, 오늘 밤 야식으로 가져갈 건데. 가다가 동빙고 팥빙수에 들려서 후식으로 딸기 팥빙수도 포장해 갈 거고. 왠지 우리 "협상"이가 돌아오면 성장시키고 단련시키는데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기분 좋은 금요일 밤이다. 뿌듯하다. 


다음번엔 "집 나간 (영문 계약서) 찾아요" 벽보를 붙여볼까? 세상 어딘가엔 항상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숨은 고수들이 있으니까.


끝.

1장부터 15장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협상"이 주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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