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슬기로운 환자 생활
꿈을 꾸다 깨었다. 6월의 마지막 날.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상대는 연락이 없다. 일의 잠정적 마무리이자 우리 관계의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아무 감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너무 오래전 이야기고 너의 곁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고, 그리고 내가 너무 미안했었다.
이번에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던 20년 전과 달리 좋은 끝맺음을 짓고 싶다. 나에게, 곧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 가늠할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