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당 (죽전점)
평소 자주 만나고, 즐겨 시간을 함께 하는 형님이 아프다. 가료 중이신 형님에게 조금이나마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음식이 무얼까 고민. 오늘은 장어. 그중에서도 형님 집으로 손쉽게 딜리버리 가능한 음식. 그래서 오늘은 장어덮밥 우나돈.
일본에서 넘어온 요리이지만 꽤 오래전 연산군 시절부터 즐겨 먹던 장어요리에 밥을 더해 먹었으니, 어쩌면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식으로 자리 잡아왔다.
일본의 전통은 오히려 히츠마부시에 가까운데,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차와 함께 다지듯 장어를 잘게 자르고, 익은 쌀알을 잘게 다지고, 김가루와 함께 즐기는 멋이 있는 음식이라면, 우나돈(장어덮밥)은 장어 자체의 식감을 즐기기 위한 음식.
오늘도 형님의 기력 회복을 위해 딜리버리 라이딩.
우선 식사 전 액티비티
획고: 228m, 거리 17km. 월간 누적거리: 961.55km
소모칼로리: 600kcal
라이딩 러닝 타임 1시간 10분
주요 코스: 죽전 - 타운하우스 힐 - 단국대 극악업힐 - 신봉동 - 죽전
기온: 최고 28도, 최저 19도, 출발온도 24도
날씨: 맑음
바람: 북동풍 1ms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자외선: 강함
복장: 지로 헬멧, DKNY 져지, 밀레 숏팬츠, Rapha 고글, 스파이더 얼반 슈즈
맛집의 위치, 테이크아웃 포장 소요시간, 전체 운동 거리를 고려. 오늘은 우선 타운하우스 힐 클라임을 시작으로 가볍게 워밍업. 단대 극악 업힐 전 맛집에 들러 주문을 걸어두고. 15분간 단대 극악 업힐 시작. 대학생들이 많아서 조심조심 피해서. 로드 사이클로 오르나, 브롬톤으로 오르나 힘든 건 매한가지 극악한 업힐.
정상까지 쉼 없이 한 번에 오르고, 잠시 쉰다. 마치고 내려오니 음식이 딱 포장되어 준비되어 있네. 탄천을 따라 신봉동 형님 집까지 유유자적 라이딩. 음악을 들으며.
https://youtu.be/bk6hKl3OBaM?si=kTM91F9ohe2U_YZ3
운동 중 리커버리를 위한, 형님을 위한 딜리버리~ 오늘의 맛집 - 호식당 죽전점
성남 가천대 앞 본점을 기점으로 서울경기, 부천, 부산까지 대략 20여 개 지점.
그중 죽전점이다. (정확히는 단국대학교 정문에서 1분 거리) 주변 회사원들과 학생들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식사시간에 웨이팅은 기본.
여러 지점에 없는, 죽전점에만 있는 이것. 바로 장어덮밥. 대장어로 만든 장어구이 전문집의 부담스러운 장어 크기도 아니고, 두툼하고 리치한 계란말이가 함께 올려져 있어 부드러운 식감 조합을 자랑하는 덮밥.
원래 생연어(매일 아침 생물 연어를 직접 잡아서 만드시는 사장님의 실력에 박수를)와 대창 덮밥 그리고 일본식 카레(맑은 카레)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백화점까지 입성시킨 힘 있는 덮밥집. 하지만 난 유독 이 죽전점에만 있는 우나동을 좋아한다! 게다가 아내가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치킨 가라아게와 문어 타코야끼를 사이드로 마련하기에 행복하다규~
다행히 회복 중인 형님은 좋아하셨고, 잠시나마/아주 조금이라도 형님의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 것 같아 행복~
형님 집에 들어서면 항상 보기 좋아라 하는 화풍의 이 작품에도 잠시 행복~ (무단 사진 촬영은 양해를 부탁합니다 형님 ㅋ)
자 다음 브라맛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