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구석에 까마귀가 들어갑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구석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역할의 무게로부터, 관계의 피로로부터 벗어나 한없이 작아지고 싶은 순간이 있으니까요.
까마귀는 구석을 채워가면서 조금씩 변합니다.
웅크렸던 몸이 펴지고, 어둡던 표정에 생기가 돕니다.
구석을 충분히 채우고, 나를 충분히 돌본 다음에야 까마귀가 벽에 창문을 냅니다.
스스로를 가두던 '구석'이, 창문을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는 '방'으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자기 돌봄을 건너뛰고 바로 타인과 연결되려고 합니다.
내가 텅 비어있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내가 지쳐있는데 누군가를 돌보려 하죠.
하지만 까마귀는 알고 있었어요.
먼저 나를 채워야 타인과도 건강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을요.
지쳐있다면 먼저 당신의 비워진 구석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곳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보세요.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면 자연스럽게 창문을 낼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예요.
[마음 그림책 글쓰기 미션]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마음 구석에 딱 세 가지만 들여놓을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어요?
까마귀는 의자, 책, 화분을 선택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어요?
세 가지를 떠올리셨다면, 다음 질문에도 답해보며 글을 완성해 보세요.
- 무엇을 들여놓고 싶은가?
- 왜 지금 나에게 그것이 필요한가?
- 그것이 내 구석에 있을 때 나는 어떤 기분일 것 같은가?
유튜브 게으른 그림책 살롱
마음 그림책 글쓰기 ep18. #나의구석 #회복
[영상보기] https://youtu.be/kMPkMgQTH3g?si=6JxE4fUKAFPkCg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