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성수족발」 Review_성수동
2019.12.30에 방문하여 작성한 Review입니다.
옥황상제의 음식이다. 극락의 콜라겐이다. 업장의 문을 열어젖히는 순간, 극락의 향이 휘몰아친다. 저작운동이 무효히 무너져내리는 지방질 속에서 감칠맛이 비보잉을 한다.
소주의 맛이 나지 않는다. 성수(聖水)의 닉값을 이렇게 톡톡히 치른다. 성수는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성수족발은 성수와 족발의 줄임말이었다.
내가 올해 이것저것 오질나게 쳐먹었는데, 본좌를 해의 끝에서야 만났다. 이곳은 성수족발이다.
___사장님이 동대신동 출신이라고 하셔서, '쓰까의 의리'를 운운하는 주접을 떨었다. 하지만 콩고물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서울은 부박했다. 다음 입궐에는 반드시 대(大)를 시킬 것이다. 중(中)과 구성 부위가 다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