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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쌤북스 Feb 28. 2024

오늘도 어떻게든 씁니다.

 다시 글을 쓸 수 있을까?


 문득 든 생각이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어느덧 몇 년이 다되어 가는데, 제대로 된 글하나 조차 발행하지 못했다. 글을 쓰기는 썼다. 다만 지금까지 썼었던 글을 단지 나만의 글이었다. 단순히 나의 생각대로 글을 썼다. 그게 정답인 줄 알았다. 글만 열심히 쓰면 사람들이 언젠가는 봐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브런치라는 거대한 플랫폼에 글을 쓰면 언젠가는 유명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큰 착각이었다. 사람들은 내 글에 관심이 없다. 


 내 글뿐만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글들이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 정작 본인은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았음에도 글의 좋아요나 구독자수가 늘지 않는다면 얼마나 허탈할까? 어떻게 보면 지금도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내 글을 쓰면 안 된다. 사람들이 원하는 글을 써야 한다.


 글이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간단하다. 사람들이 원하는 글의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유튜브나 블로그를 왜 할까? 본인이 보고 싶은 보기 위해서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나 유튜브의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콘텐츠를 제작한다. 


 여기서 단순히 일기장처럼 글을 쓰면 볼까? 전혀 안 볼 것이다. 보자마자 다른 사이트로 이동한다. 단순히 글쓰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세상은 모든 것에 사람들의 니즈가 충족되어야 한다. 지금 집에 있는 공간을 보면 다 자신의 니즈에 맞게 꾸며져 있을 것이다. 


 글쓰기도 똑같다. 브런치 북을 보는 것도 사람들이 무언가를 얻고자 함이다. 예전에 글을 쓸 때는 '그냥 쓰자'라는 생각만 했었다. 지금은 바뀌었다. 글을 쓸 때 번 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글을 쓰는 행위는 대단하다. 하지만 대단으로는 부족한 세상이다. 꾸준히, 열심히 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한 시대이다. 글쓰기도 방향성이다. 무슨 글을 써야 할지 한번 더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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