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은 언제 책을 내실 건가요?"
독서 모임에서 필자가 실제로 들었던 말이다. 왜 나한테 이런 질문을 했는지 모른다. 단지 읽은 책을 공유하고 싶어서 얘기를 하던 중 브런치에 대한 대화를 했다. 필자는 브런치 작가라는 밝혔다. 그리고 북스타그램을 보더니 나보고 책을 쓰면 좋겠다고 말을 하였다.
작가라는 호칭은 되게 어색하다. 작가라는 단어는 적어도 책 한 권을 내야 들을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작가라고 부르니깐 진짜 작가가 된 기분도 든다. 실제로 글을 쓸 때도 조금의 차이가 있다.
자신이 작가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과 그냥 글을 쓰는 것과는 다르다. 확실한 차이가 있다. 글쓰기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작가라는 정체성 확립이다.
브런치 작가가 과연 작가일까? 아니다. 글을 쓰는 사람 모두가 작가이다. 우선 뚜렷한 기준이 없다. 글을 누구나 쓸 수 있다. 준비물도 간단하다. 노트북과 손가락만 있으면 된다. 그다음 흰 여백에 한글을 여러 개 쓴다.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를 완성한다. 그게 글이다. 그것을 쓴 사람이 그 글의 작가이다.
글을 쓰기 전에 '나는 작가다'라는 말을 속으로 외치고 글을 써보자. 자신감을 가지고 글을 써보자. 감사하게도 지금은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다. 특히 이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작가라는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정말 좋다.
블로그나 인스타에 글을 쓰는 것도 좋다. 블로그 같은 경우는 처음에 조회수가 안 나올 것이다. 키워드 같은 것도 잘 선별해야 되고, 상위노출을 시키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꾸준히 쓰고 블로그에 대해 공부하면 좋은 성곽가 나올 것이다. 인스타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필자는 북스타그램을 운영 중인데, 내 글이 노출되기 위해서는 릴스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인스타에서 그냥 글은 노출이 쉽지 않다. 어느 출판사 대표에게도 직접 물어보았는데, 릴스를 무조건 찍으서 올리라고 한다. 글쓰기도 중요하지만, 세상이 바뀌어서 그 시대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모든 콘텐츠를 뒷받침해주는 것은 글이다. 브런치, 블로그, 인스타 다 글이 기본은 된 구조이다. 어디서 글을 쓰던 본인이 작가라는 생각을 하자. 그리고 자신감 있게 글을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