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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쌤북스 Mar 19. 2024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책리뷰)

 배움이란 무엇일까? 무언가의 지식을 얻기 위해 보고 듣는 것, 행동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배움은 이렇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배움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바뀌었다. 배움이란 생존을 위한 가르침을 받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우리는 좋든 싫든 모든 것을 배우면서 살아간다. 아기 때는 걷는 방법과 언어를 배우고, 학교에서는 선생님한테 배우고, 사회에서는 인생을 배운다. 배움은 끝이 없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과연 어떻게 배우는가? 본인은 저절로 배운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우리는 뇌로 인해 모든 것을 배운다. 만약 우리가 뇌를 좀 활용할 줄 안다면, 배우는 방식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기존의 지식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 주의

 수업을 듣는다고 가정해 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수업을 들으면 된다. 하지만 집중을 해야 한다. 그리고 주의를 기울여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간단하지만 사람의 집중력이 높지는 않다. 가르치는 선생님도 학생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노력한다. 아마 저도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주의를 끄는 것은 무슨 효과가 있을까?

"눈 맞춤이 이루어지면 비로소 상대가 쳐다보는 물체를 본다. '주의의 공유'라고 불리는 이런 놀라운 사회적 주의 공유 능력은 아이의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 p 264

"가르친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지식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다." - p268

 눈 맞춤뿐만 아니라 무언가의 언어를 배울 때도 주의를 필요로 한다. 만약 영어 단어를 외운다고 가정하자. 어떻게 외울까? 정답은 단순한 알파벳을 외우는 것이 아닌 발음 중심의 암기가 돼야 한다. 

"글자와 음의 관련성에 주의를 두어야만 적절한 읽기 회로가 활성화되고 적절한 형태의 학습이 이루어진다." - p250

 주의를 요할 때 중요한 것은 호기심이다. 사람은 호기심의 동물이다. 무언가를 배울 때 호기심이 있어야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을 한다. 가르치는 사람은 그냥 알려주는 것이 아닌 배우는 사람의 호기심을 유도하는 게 어떨까? 만약 호기심을 갖게 한다면 그 수업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밌을 것이다. 배움은 재밌어야 한다. 

 - 적극적 참여

 무언가를 배울 때 중요한 것은 바로 태도이다. 태도는 수동적과 능동적 태도 두 가지로 나뉜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 아마 배울 때  좋은 태도는 능동적인 태도가 좋다. 이것은 사람 성격과도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면 태도를 바꾸는 건 문제가 안된다.

 "결국 독립적인 정신을 키우게 되어, 이런저런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미 정해진 천편일률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게 아니라 모든 걸 스스로 생각하고 어려운 문제들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 p282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생을 뭐든 자기 뜻대로 하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 - p285

 결국 배운다는 것은 스스로 해야 한다. 이것도 호기심을 요구한다. 하지만 개인적로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인생은 짧다. 사람은 무언가를 배울 시기가 있다. 그때 배우지 못하면 습득을 하지 못한 채 나이가 든다. 그리고 후회를 한다. 그때 배울걸.. 한국 사람들은 남을 의식한다. 그래서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의식하지 말자. 무조건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실패가 아니다. 시행착오이다.

- 책 리뷰를 마치면서...

 오늘 책 리뷰는 좀 어렵다. 책의 내용은 방대하다. 배움이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솔직히 말하면 방심을 하고 독서를 했다. 그리고 머리에 뭔가 한 대 맞은 느낌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배움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아기 때부터 배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이때의 배움이 우리의 인생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사실 뇌과학 용어도 중요하다. 책에는 수많은 예시가 있다. 중요한 건 사람은 왜 배워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완독 하면 무언가를 더 배우려고 애쓸 것이다. 그리고 배움은 생존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의 뇌는 영원하지 않다. 점점 감퇴된다. 여기서 뇌의 가소성이 줄어든다. 줄어들면 언젠가 무엇을 배우려고 할 때 배우지 못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어라. 그냥 추천은 안 한다. 읽고 생존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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