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준쌤북스 Mar 23. 2024

작가처럼 읽는 법

 최근 미디어나 언론에서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여기서 문제점이 있다. 사람들마다의 독서와 방식과 글쓰기의 방식이 다 다르다.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회의감도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작가를 꿈꾸면서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유명한 작가의 말들처럼 읽고 쓰면 언젠가는 글쓰기로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확한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자기만의 글에 빠진다. 글을 쓰고 있지만, 자신의 글로써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 것이다.

​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자. 매일 독서를 할 때 같은 방식으로 하지 않는가? 작가가 의도한 방식대로 글을 읽어가고 우리는 그저 그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당연한 독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명한 작가들의 독서 방식은 어떨까? 궁금하지 않은가?

  그들이 매일 읽고 쓰라고 강조한다. 정작 글을 쓰는 방식은 어느 정도 알려주는데, 독서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잘 알려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것을 많이 놓치고 있다. 작가가 되고 싶은가? 그럼 지금까지 해왔던 단순한 독서 방식은 바꿔야 된다. 작가가 되고 싶으면 작가처럼 읽어야 한다. 아마 오늘 리뷰할 책이 그 방식을 알려줄 것이다. 오늘 리뷰할 책은 작가처럼 읽는 법이다.

​구성 요소 8가지

​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르, 서사와 비서사, 구조, 인물 구축, 시점, 설정, 장면,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성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책에서 빠질 수 없는 구성 요소이다. 특히 소설이든 에세이를 읽을 때 이 요소들은 빠지지 않는다. 결국 책을 읽을 때 그냥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닌, 이 8가지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봐야 한다.

​  사실 이 요소 중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 한 가지만 빠져도 전체적인 틀이 붕괴된다. 반면에 한 부분이 더 튀는 부분이 있다면 글에서 이질적인 요소가 나타날 것이다. 곧 문맥의 흐름이 곳곳에 끊기게 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시각이 아닌, 위 8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

​ 비판적 독서를 해야 한다.

​ 독서를 할 때 위 8가지를 알았다면, 이것을 토대로 비판적인 독서를 해야 한다. 비판적인 독서가 비난이 아니다. 오히려 많은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주인공 시점에서 생각하는 경우와 그것을 바라보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의 생각이 같을까? 이야기의 인물들의 생각은 다 다르다.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이야기는 꼭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질 않는다.

​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 구체적인 결말이 없다면 작가는 독자에게 무언가의 여운을 남긴다. 그것은 우리에게 각각의 생각을 하게끔 설계해놓은 것이다. 비판적인 독서는 이런 생각을 함으로써 다른 생각을 더 하게 된다. 그것은 곧 우리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즉,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이런 비판적인 독서를 함과 동시에, 글을 꾸준히 써서 자신만의 생각을 증진시켜야 한다. 이것이 비판적인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 책 리뷰를 마치면서..

​ 다른 세계로 가야 한다. 즉, 눈을 높여서 읽어야 한다. 시중에 수많은 독서법 책이 있다. 그 많은 독서법 책 중에서 작가가 읽는 방식에 대한 책은 없다. 내용을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글을 쓴다. 이 내용이 9할이다. 그것이 반복되면 발전할 수 있을까? 물론 발전은 하겠지만, 원하는 만큼의 발전은 어렵다. 작가처럼 읽고, 작가처럼 쓰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에는 책에서 요구하는 작가처럼 읽는 방법이다. 책을 읽으면 기존에 알지 못했던, 많은 지식들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읽을 때면 책을 처음 읽는다는 느낌도 들 것이다. 누구나 거쳐야 할 과정이다. 이 책을 읽고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독서를 했으면 바람이다.

이전 08화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책리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