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준쌤북스 Mar 24. 2024

똑똑한 척하는 글

 글을 쓰다 보면 욕심이 앞설 때가 있다. 문장을 쓸 때마다 멋있는 글을 쓰고 싶다. 지금도 그런 욕구가 강하다. 


 있어 보이는 글을 쓰면 조회수가 조금이라도 올라갈까? 좋아요가 더 눌러질까? 구독자수가 늘어날까? 아니다. 그것은 혼자만의 착각이다. 멋있는 글이라도 누군가가 제대로 읽어줘야 의미가 있다. 


 예전에 글을 처음 쓸 때 문장을 무조건 길게 쓰고, 어려운 단어를 쓸려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똑똑해 보이고 싶어서이다. 신문을 보면 한자도 있고, 문장도 길어서 그들처럼 쓰고 싶었다. 주로 기자나 교수들이 칼럼, 사설을 쓴 거 보면 언젠가는 이렇게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은 그때의 마음이 좀 변했다. 필자는 솔직히 똑똑하지 않다. 멋있게 보이면 더 없어 보인다. 결국 나만의 방식으로 글 쓰는 방법을 터득해야 했다. 해답을 찾고자 글쓰기 책을 무작정 읽었다. 정답을 찾기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썼는지 궁금했다.


 다행히 한 가지는 터득했다. 간단하다. 쉽게 쓰자. 짧게 쓸려고 노력하자. 


 쉽게 쓰면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가 있다. 짧게 쓰면 긴 문장보다는 가독성이 좋아진다. 결국 문장을 읽는 데에는 내용이 중요하다. 짧게 써서 그 내용만 이해시킨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한 방법으로 글쓰기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사실 짧게 쓰고, 쉽게 쓰는 게 더 어렵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쓸려니 더 공부해야 되고 독서도 많이 해야 한다. 시중에 베스트셀러 책들을 보면 왜 베스트셀러인지 생각해 봤는가? 쉽고 잘 읽히기 때문이다. 결국 쉬운 글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매일 쉽고 짧고 꾸준히 쓰자. 그것이 글쓰기의 실력을 높여주는 지름길이 아닐까?

이전 12화 글쓰기는 나를 파는 것이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