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미국가시는 할머니 한 분이 화가 단단히 나셨다.
수속 직원이 부치는 짐에서 마스크를 빼셔야 한다고 안내한 뒤 부터다.
요즘 공항에서 짐을 다시 싸는 사람들은 거의 마스크를 빼는 사람들이다. 휴대해서 세관신고 스티커를 붙여서 통관하는 절차 때문이다.
코로나 초기에 일부 국적 사람들이 부족한 마스크를 대량 반출해서 만든 절차 같은데 이제 없애도 될 것 같은데도 이렇게 한 번 만들면 이렇게 열심히 지킨다.
할머니는 어렵게 포장한 짐을 모두 다시 싸야하는데, 정말 다 빼야 하느냐고 재차 (소리 높여) 묻는다. 예약할 때도 물어봤는데 안내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화를 내신다. 얼핏 보니, 짐을 가득 채워 지퍼를 겨우 닫은 큰 가방 2개에 들고 가는 짐 바리바리.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다 조마조마하다.
“왜 안내를 미리 안해줬냐,
미리 알았으면 부치는 짐에 ‘고춧가루’ 더 쌀 수 있었는데!! " 큰 소리로 속상함을 토로한다.
그 후로도 ‘이것 때문에 고춧가루도 더 못 쌌는데, 싸고 싶은 것 많았는데... 마스크 자리 때문에 못 쌌는데...’ 하며 너무하다고 몇 번이나 불평하셨다.
아.. 우리의 소중한 ‘고춧가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