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일지] ‘공맥’을 아시나요...

by 낯선여름


공항 근무하는 언니가


지난 달 코로나 확산으로 ‘공맥’을 금지한다는 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단다.


공맥=공항맥주의 줄임말로,


근무를 마친 공항 근로자들이 그 날 멤버가 좋으면 ^^


순희네 빈대떡에서 전을 사고,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 각자 자기 리무진이 올 때까지 먹고 헤어지는 우리만의 작은 비밀 회식이다.


뉴스의 그 공맥은 ‘공원맥주’의 줄임말이었다고 ㅋㅋ


선배 언니가 나도 왔는데, 공맥 한번 해야지 하며 얘기해줬는데, 집도 멀고 스케줄도 달라 회식도 어려운 현장 근무자들이 이렇게라도 한번씩 풀 수 있다는 게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학창 시절 잔디밭 막걸리나, 지하철 역까지 가는 길에 먹었던 맥주 한 캔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것이, 딱 내 취향!


회사생활의 꽃은


보직자 빼고 하는 회식이건만 ㅋㅋ


안타깝게도 아직 한 번도 못했다.


이 공맥이든 저 공맥이든


마음 맞는 선수들과 아무말 대잔치 하며


맘놓고 먹는 그 날만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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