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강한 튼튼하고 개성있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
내가 공항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는
델타 항공 승무원들이 공항에 내려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짙은 색의 정장의 델타항공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는
여성 승무원들은 딱 봐도 나이는 다 내 또래 이상,
체격도 마른 사람 없이 아주 튼튼해 보인다.
머리나 화장도 단정한 편이지만 대체로 자유롭다.
걷는 모습 또한 당당하고 씩씩해서, 그 자체로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 같다.
예전에 어디에선가
여성에 대한 인식, 성평등지수가 낮을수록
여성 승무원들의 외모가 훌륭하고, 외모에 대한 규정이 심하다는 설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아름다운 외모는 어느 직업에서나 장점이 있겠지만, 승무원처럼 획일화된 기준을 암암리에 요구하는 곳이 있나 싶다.
실상, 승무원들이 해야하는 업무들을 살펴봤을 때, 그들에게 더 강조되고 필요한 것은 강인한 체력과 대담함이다. 말랐다고 반드시 약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동양계 승무원들은 너무 말랐다 ㅠ
승객들의 여러 요구들을 상처받지 않고 여유롭게 넘길 여유, 일부 남성 고객의 성희롱 상황에 단호하게 대처할 정신력, 각종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순발력과 체력.
승객들의 안전에 직결된 것인만큼 이런 덕목이야말로 승무원에게 필수적이다.
스무살 남짓 어린 친구들이 대학에서 몸에 딱 붙는 각 학교의 유니폼을 맞춰 입고, 쪽진 머리에 메이크업을 하고 수업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씁쓸한 생각이 든다.
교육은 친절한 서비스와 불만 대처요령이 아니라 호신술과 같은 기본 무술 하나를 마스터 할 수 있게 구성하면 좋겠다. 무술 몇 단의 승무원이 함께 타고 있는 비행기, 너무 든든하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