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출근 일기

나의 일을 홍보하는 방법! 함께 기뻐하는 사람들

1. 나의 일을 홍보하는 방법

일주일 전, 홍보실에 연락해 사내 홍보방법을 문의했다. 회사 내 사이트에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과

영상을 엘리베이터 등 60 여개 사업장 e-display에 홍보하는 방법이 있단다.

영상은 PDF 혹은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전달해야 하는 간단한 가이드를 받았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요청을 하고 슬랏을 확보해 두었다.

영상 홍보 방법은 처음 요청을 해보는데, 각 요청 부서가 만들게 하는 점이 의외였다. 다행히 우리 팀은 디자이너가 있으니 바로 상의를 했다.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페이지를 PDF로 변환해서 줘도 괜찮다고 전달했는데, 디자이너들이 먼저 동영상으로 해야 퀄리티가 높으니 동영상으로 해주겠단다.

이렇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동료들 덕분에 완성 높은 페이지와 동영상을 전달! 드디어 상영만 남았다.

2. D-day

기사가 올라가고 영상이 등재되는 D-day!

기사는 홍보실에서 내가 먼저 건넨 자료와 페이지 초안으로 제작해 줬는데 여러 번 귀찮게 수정 요청을 했다. 폰트 색상이 너무 파랗고 빨갛고, 상단 이미지가 해상도에 따라 깨지는 현상, 본문 내용 중 일부 잘못된 텍스트까지. 여러 동료들이 함께 봐주어 다 잡아낼 수 있었다. 집단 지성이여!

동영상은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흡족했다.

오전에 엘리베이터에 안 나와서 궁금했는데 점심 먹고 나서 나오기 시작했나 보다.

디자이너들이 소문 듣고 우르르 나가며 나에게 연락울 했다. “보셨어요? 저희 엘리베이터에서 계속 안 내리고 휴대폰으로 영상 찍다가 다른 분들이 이상하게 보셨어요 ㅋㅋ 그래서 식당 앞 큰 화면 쪽으로 옮겨서 찍어 왔어요“ 한다.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누리는 후배들의 모습이 예쁘고 기특하고 흐뭇하다.

우리 일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모두의 일이 개인 각각에게도, 한 팀으로 움직이는 팀으로도, 가치 있게 마무리되도록 해야겠구나, 다짐해 보는, 뿌듯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