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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의 꽃 May 24. 2024

한 달 30만 원 절약되는 집밥 메뉴

30만 원 식비절약

집밥 메뉴 정하기가 참 힘들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또 장을 보게 된다. 나의 원칙은 간단하다. 남아있는 음식재료를 보고 메뉴를 결정한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의 음식 재료가 두 개 이상의 메뉴가 되도록 요리한다.

오후 4시에 운동가는 아들 밥을 챙겨야 한다. 주방에 아내가 주문한 식빵이 보였다. 냉장고 안에 팸 조각이 잘게 썰려져 있어서 계란을 넣고 패드를 만들었다. 양상추를 식빵에 얻고 마요네즈를 바르고 계란프라이 패드에 머스터드소스를 뿌리니 토스트 모양이 나왔다.

요리를 시작했으니 다음 날 도시락으로  샐러드를 만들기로 했다. 계란프라이 하고 남은 기름에 조각낸 식빵을 굽는다. 남은 양상추에 참깨 소스와 방울토마토 4개만 넣으면 점심 도시락이 간단하게 완성된다. 영양을 고려해서 견과류 가루도 뿌려줬다.

아들 둘이 그렇게 짜장면을 좋아한다. 더 이상 짜장면도 서민 음식이 아니다. 다섯 번 중에 한 번은 중국집이 아니라 집에서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다. 연예인 이상민 씨의 짜장라면 요리를 따라 한다. 

짜장라면에 불닭볶음면도 같이 넣으면 매운 짜장을 만들 수 있다. 호박, 양파를 잘게 썰어서 볶는다. 아삭하게  씹힐 정도로 익으면 면수와 짜장라면 스프를 넣고 강불에 볶는다.

삶은 면에 볶은 소스를 넣고 버무려 주면 된다. 계란프라이 하나 올려주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한 달 요리를 하면 30만 원이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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