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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날의 소풍 Aug 08. 2024

떠나요 제주도 3

1.치유의 숲

https://naver.me/5CzLWxWx

정말 힐링이 되었던 곳.아침부터 30도를 찍는 무더위라 10시에 해설탐방을 신청해 놓고 살짝 망설였는데 워낙 숲이 우거져서 햇빛도 없고 살랑살랑 바람마저 시원했던 곳이다.원래 100년정에 이 곳은 말을 키우는 목장부락이었다고 한다.일제시대 토지조사를 한다고 하며 주민들을 내쫓고 방목된 말들만 있던 황무지였는데 빨리 자라는 일제가 빨리 자라는 삼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그 밖에 상수리나무 홀씨들과 다른 나무들이 자라나 무성한 숲이 되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참나무,단단한 조록나무,붉가시나무,육박나무,밤나무등이 무성하다.물이 고이고 잘 부서지는 삼나무 틈으로 자란 표고버섯을 채취했다는 곳도 보인다.이끼가 있으면 삼나무,없으면 편백나무인데 편백나무 삼림욕장에 사람들이 해수욕하듯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인다.일본은 이 곳에 삼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쑥쑥자라는게 특징인데다가 가벼워서 둥둥뜨는 성질을 이용해서 배를 만드는데 사용했다고 한다.조선의 전통적인 판옥선은 상수리나무,소나무(해송,육송,금강송)등을 쓴다고 한다.  천남성 나무도 있었는데 사약의 재료로 썼다고 한다.중죄인에게 임금이 내리는 사약의 '사'는 죽을 사자가 아닌 임금이 내린다는 뜻의 글자  賜藥 사약으로 쓴다고 한다. 사형(死刑)의 일종(一種)으로 임금이 죄(罪)를 진 왕족(王族)이나 신하(臣下)에게 독약(毒藥)을 내림. 또는 그 약(藥)이라는 뜻이다.


대나무도 볼 수 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꽃을 피우는 주기는 대나무 품종과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약 50년 주기를 두고 꽃을 피우며 한 번에 대나무 숲 전체가 꽃을 피워 씨앗을 엄청나게 떨어뜨린 후 죽어 완전히 세대를 물갈이한다고 한다. 죽은 대나무들은 썩어 다음 세대의 양분이 되고 씨앗은 새로운 대나무로 자란다. 다만 실제로 다음 세대로 발아하는 데에 성공하는 씨앗은 매우 적고 대부분 야생동물과 곤충의 소중한 먹이가 된다.

이 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았던 조상들의 흔적들이 형무암 돌벽으로 곳곳에 보인다.숯을 구웠던 터,엄청 시워너한 바람이 나오는 숨골,동굴까지..세월의 흔적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태풍으로 뿌리가 절반 이상 뽑혀도 아직 남아있는 뿌리로 옆으로 가지를 뻗어 살아가는 나무들도 보인다.생명의 강인함과 영속성을 느낀다.그것이 무성한 숲이 주는 힐링이 아닐까 싶다.

2.서귀포 삼보식당

https://naver.me/5Crt8inn

7만원을 주고 옥돔구이를 먹었다.제주는 옥돔으로도 유명하다.세꼬시처럼 뼈가 아삭하게 씹히는 자리물회는 호불호가 갈릴듯 싶다.전복뚝배기도 시켰다.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큰 감명은 받지 못했다.

 

2.포도뮤지엄   

https://www.podomuseum.com/

'어쩌면 좋은 날들'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인지력이 떨어지는 슬픔이 예술로 승화되면서 기억을 퇘색되더라도 그 때의 감정과 기쁨은 간직하고픈 작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1층과 2층, 그리고 지하 관련서적들이 있는 쉼터까지 휴식과 아름다움을 주는 이 곳의 관장은 티앤씨의 김희영 대표인데 최태원 회장과도 관련이 있는 인물인 것 같다.

3.더 클리프

https://naver.me/FkjC2Kcv

해질녘 이 곳에 앉아서 맥주 한잔과 재미난 현무암 치킨을 즐기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해수욕을 마치고 들어오는 사람들,일몰을 보고 싶지만 햇빛이 너무 뜨거워 실내로 들어오는 사람들,과녁맞추기 하며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도 즐기고 있다.아이들 보고 싶어 미국이 생각날떄 이 곳에 오면 좀 위안이 될라나..


4.올래야시장

https://naver.me/FuWgpfM8

돼지고기 김치말이와 롤돈가스는 정말 인기가 많았다.줄도 길게 서고 기다리며 보는 불쇼도 재미나다.밤에도 찌는 더위에 불을 뿜어가며 열심히 돼지목살구이를,김치말이를 파는 젊은 청년들이 인상적이었다.마농치킨,물방울떡? 도 특이한 길거리 음식 중 하나였다.시장은 역시 야시장이 재미나다.먹을거리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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