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자라는 법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365-외로울 땐 나를 만나자

by 너라서러키 혜랑


외로움이 자라는 법

발이 없는 나무가
외로움을 견디는 법을
들어본 적 있어?

그저,
나비가
벌이 오기를 기다리다 지치면
안으로 웅덩이를 파고
자기 속을 들여다봤다고 하더라.

외로운 땐
터덜터덜
깡통을 차며 길을 걷다가,
소담스럽게 핀
민들레에게 인사하고

울컥울컥
노래를 부르다
까마귀 노래 속에서
새의 인생을 만나기도 하지.

나도
외로울 땐
그저 울다가, 웃다가
사진첩을 꺼내
그 속에 들어앉은
나를 만나고

그제서야 알았다.
외로움은
내 안에서 자라는 식물이었다.

물을 주고
공기를 넣고
그래도 외로우면
외롭기로 하자.

외로울 때
과일이 익는다고 했지.
지난가을,
열매가
내게 그렇게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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