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관련한 고전적인 연구 결과가 있다. 나사NASA가 가장 창의적인 엔지니어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을 맡길 의도에서,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조지 랜드 박사에게 맡긴 것은 1960년대 후반이었다. 그 연구가 성공적이었는지 창의성에 대한 같은 정의(‘상상력을 이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를 아이들에게 적용해보았다. 그랬더니 만 4세에서 5세의 유아들은 98%가 “천재적으로 창의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에 고무된 연구팀은 5년여가 지나서 같은 아이들을 조사해보았더니 30%만이 높은 수준의 창의력을 보였다. 그로부터 다시 5년여가 지나 이제 만 15세가 된 청소년들을 조사해보았더니 오직 12%만이 높은 수준의 창의성을 보였다. 그리고 성인이 된 그들 중에는 2%만이 “천재적으로 창의적”이라 조사되었다.
이것이 현대 교육과 사회화의 힘이다. 그렇다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자기주도교육을 해온 학습자들을 모아서 조사했을 때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이 학습자들도 더 넓은 사회 속에서 구성원으로서 사회화를 겪기 때문에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인가, 아니면 학교를 다니지 않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게 나올 것인가? 결과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