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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주희 에디터 Mar 02. 2021

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속도 줄이면 괜찮을까요?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운전자라면 네비게이션을 통해 이 음성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전방에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가 있습니다.


이 음성을 들으면 우리는 과속단속카메라의 존재 여부를 확인 후 속도를 자연스레 줄이는데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그렇듯 과속단속카메라가 있다는 안내가 나올 때만 속도를 줄이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습관이 사고 위험을 무려 7배나 상승시킨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카메라가 있을 때만 속도를 줄이는 운전자의 주행습관이 어떤 사고를 유발하고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출처Tv chosun
과속단속카메라
피하는 법이 있다?

몇년 전부터 운전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과속단속카메라 피하는 법'이 입소문을 타고 공유된 적이 있습니다. 실제 택시기사들은 이런 내용을 공유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카메라를 피해가는 모습들이 매체를 통해 포착된 적이 있죠.  


과속카메라 앞 네모칸 두개가 나란히 있는데 이 지점에서 열선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열선 구간을 피하기만 하면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서 과속하는 운전자들은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출처: YTN

이동식 단속카메라 박스는 약 15년 잔 도로 위의 작동되지 않는 가짜카메라를 없애고 경찰이 직접 이동식 카메라로 단속하다 사고가 발생하자 도입된 방법입니다. 이 박스의 절반 이상은 비워져 있고 관리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인 여론도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요즘엔 박스가 아예 막혀있어 카메라가 존재하지 않는단 사실을 운전자가 쉽게 

알 수 있는 구간들도 존재합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과속단속을 하고 있다는 인지한 운전자', '단속이 없다는 것을 알고 속도를 줄이지 않는 운전자'의 주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속하고 있다고 인지한 운전자가 앞에 있고 뒤에 단속이 없다고 알고 있는 운전자가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전자의 경우 과속 카메라를 인식해 속도를 줄일 것이고 뒤따르던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않아 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평소보다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앞 차량이 급제동을 하게 되면 뒤 따르고 있던 차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출처: KBS
실제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카이스트 교통대학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이 무인과속카메라가 설치된 전국 28곳 장소에서 카메라 설치 전과 이후 사고를 분석한 결과 실제 카메라 설치한 구역 앞뒤 3km 지점에 사고가 7% 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운전자가 카메라를 인지하고 나서 급감속이 이뤄지는 구간에 무려 17%가량 사고가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출처: KBS


대형사고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단속 진행하는 방법이란?


카이스트 연구팀은 2007년도에 도입된 구간단속카메라가 효과적이라 답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단속 구간의 시작과 끝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차량의 평균속도를 계산해 속도위반을 단속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정식 단속과 달리 교통사고를 47%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구간 단속장비는 고정식 단속장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출처: KBS
교통사고로 인해
암행 순찰차 증가


과속으로 인한 사고들은 다른 교통사고보다 규모가 크며 인명 피해 역시 심각합니다. 카메라가 있는 곳 이외에 어디서든 과속해서는 안됩니다. 과속카메라의 레이더 망을 피해간다해도 많은 운전자들이 '스마트 국민 제보'라는 어플로 불법 주행 운전자들을 신고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사각지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또, 암행 순찰차에 자동인식 단속장비로 속도, 차간거리를 확보하는 첨단 장비로 운전자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차간거리 유지와 과속하지 않아야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운전 할 때는 잊지 말고 앞차와 뒷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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