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명이 모라고..? 축뽁TV? 배꼽솜뭉치? ..구리네.
음.. 이전 애say에서 당당히 육아휴직 1년 내던진 아빠를 칭찬해주었는데, 오늘 칭찬할 게 하나 더 생각나서 급 애say를 남깁니다.
이렇게 부지런한 신생아라니!!!
그게 나라니!! 우쭐우쭐열매 슝슝~~
엄빠 여러분! 신생아들이 마냥 천장보고 바닥에 누워있다고만 생각하지 마시라구요우웅.
이렇게나 바쁜 0세의 삶.. 후! 나 자신 칭차내 :)
헤햏.~
아빠와 나는 사실 비밀이 좀 있다. 그리고 난 원치 않는데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빠는 이상하게 거실에 나와 단 둘이 있을 때면 꼭,
"이건 축뽁이한테만 알려주는 비밀이야. 엄마한테는 쉿. 알았지 우리 아가~? 히히"
응. 이런 비밀 얘기를 한다.
진짜 비밀인지는 모르겠다.
엄마도 다 아는 눈치던데 아빠 사람 본인이 그렇게 하면 행복하다니.. 걍 두고 있다.
"이건 비밀인데.. 너만 알고 있어"를 시전 하는 순간 이미 이 세상에 알 사람은 다 안다고 생각하면 삶이 좀 수월해질 텐데. 가련한 아빠 사람 같으니 쯧쯧!
아무튼.
그렇게 아빠는 나한테 나름 많은 비밀 이야기를 해준다. 그중 하나가 바로 태담!
음. 태담이 뭐지? 하는 사람 일루 와서 무릎 꿇고 손드세요!
무려 이 0세의 애세이를 지금 몇 편이야 이거 그래 제목에 쓰여있네 15편이나 보고 있는데 태담이 뭔지 모른다고? 히유.. 이 축뽁이가 알려드릴게요. 이런이런.
태담은 그러니까 뱃속 태아를 향해, 그러니까 예비엄마의 불룩한 배를 향해 알콩달콩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거예요!
물론 울 아빠가 비밀이라고 한 말 중에 하나는,
태담을 처음 시작할 때 엄마 배를 향해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고 하긴 했지만. (이건 이걸 보는 독자님과 저만의 비밀이니까 우리만 알고 있기-라고 하면 이미 다 퍼졌겠지 흥.)
뭐 그만큼 엄마 배를 향해 이야기를 한다는 게 처음에는 많이 어색한 건 사실이지만,
이 태담! 태담으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약쟝수 가타? T_T힝)
특히 아빠가 해주는 태담은,
내가 겪어본 바에 의하면 뱃속 태아에게 아주 아주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믿쑵니다!!
물론 나도 태어나기 전날에서야 겨우 이 0세 몸에 현생 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뭐랄까.. 몸이 기억한달까?
예를 들어 태어나서 선잠이 깨서 팔다리가 버둥버둥하고 있는데 , 아빠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아빠 여깄어 축뽁아..코 자야지"하면 뭔가 그 목소리가 겁나 짜증 나면서도(?) 몸이 기억하는지 마음이 편해져서 다시 잠이 스르륵 든달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우리 예비아빠님들, 초보 아빠님들께 꼭 태담을 해주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최대한 두꺼운 목소리로, 한 삼겹살 3장 목에 낀 목소리로 걸걸하게 해 줄수록 엄마 뱃속 양수를 지나 태아에게 잘 전달된다고 하니 꿀팁으로 챙겨두세요.
음.. 울 아빠는 내가 뱃속 있었던 열 달 동안 그래도 나름 꾸준히 하루 5분에서 15분 정도 해줬다고 하구, 더 놀라운 건 제가 태어나서도 매일 밤 절 목욕시켜주고 나서 저를 안고 태담을 계속해주고 있답니다.
네 그래요. 태담이 물론 태아에게 좋은 이야기지만,
아이가 태어나고나서 신생아여도, 어린이여도, 어쩌면 몸은 다 컸으나 잔잔한 위로가 필요한 어느 엄빠들에게도 좋은 이야기일 수 있어요.!
아빠도 분명 이걸 알고 제가 뱃속에서 나왔는데도 계속 해주는 것 같아요.
음.. 물론 아빠의 저 목소리는 여전히 짜증이 좀 나긴 해요. 뭔가 거슬린달까. 그래도 어쩝니까. 내 아빠인걸. 힙하고 마음씨 웅장한 내가 품어줘야지.
아무튼, 아빠의 저런 꾸준함은 분명 칭찬해줘도 되는거겠죠? 매일매일 태담 해주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이거든요.
칭차내 내 아빠! 토닥토닥.
오늘은 최대한 빨리 잠들어볼게요.
아빠의 빠른 휴식을 위해서 말이죵 헤헷.
그래서 제가 이 애say봐주시는 엄빠독자님들과 어쩌면 뱃속에 있을 태아분들께
어제 아빠가 저에게 들려준 멋진 태담글 하나 선물해드릴께요.
제 애say와 함께하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
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담대함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 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생각해야 할 때에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주옵소서
원하옵나니
그를 평탄하고 안일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주옵소서
그의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 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이런 것들을 허락하신 다음 이에 더하여
내 자녀에게 유머를 알게 하시고
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즐길 줄 알게 하옵소서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시사
참된 위대성이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림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어느 날,
나 아버지께 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나직이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음.. 뭐 이런 건데, 옛날 외국 어떤 유명한 군인이 자기 자식에게 쓴 편지라고 하더라구요.
음.. 이걸 직접 들려드리면 좋겠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
"헤이 솜뭉치. 아빠가 어제 해준 저 태담 그거 다시 좀 틀어줘. 너 녹음 기능 되잖아."
솜뭉치가 갑자기 의기양양해지더니, 너튜브 화면을 하나 띄운다.
"태담토닥..?"
채널명이 뭔가 구리다. 구독자 수는 더 구리네. 솜뭉치가 하는 부업 같은 건가?
“이전 애say에서 너 일 좀 하라고 닦달했더니 이제 본격 너튜버로 나선 거야?”
내 물음에 으쓱으쓱하는 솜뭉치가 꼴뵈기 싫지만, 그래도 하는 짓이 귀여워서 봐준다.
'어디 보자.. 오, 아빠가 해줬던 태담이 이 채널에 재생목록으로 다 들어가 있다. 신기하다.'
솜뭉치 저거 까면 깔수록 나름 유용한 기능이 많은 것 같다. 계속 호드려 까야지 엣헴!
그래, 앞으로는 아빠 태담 다시 듣기하고 싶으면 이걸로 들으면 되겠다. 배경음악으로 첼로음악까지 들어가 있어서 듣기 좋네. 헤헿.
우리 예비 엄빠님들도 관심 있다면 채널 구독 좋아요 좀 해주세요! 우리 솜뭉치 너튜브 스타 되게요 헿
해주실 거죠? 어려운 거 아니자나앙.
애교 발싸! 뚜시~*
https://youtu.be/Zg1L9CG30Tg
(네 이건 앞광고 슈퍼PPL맞습니다..근데 받은건 없써..불편하셨다면 졔송..애교로봐줘이잉응앵)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