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게 묻습니다.
“괜찮니?”
나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럼요. 괜찮아요.”
누나가 내게 묻습니다.
“괜찮니?”
나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럼. 누나! 나 괜찮아.”
친구가 내게 묻습니다.
“요즘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냐?”
나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럼. 괜찮고 말고.”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나 자신에게 묻습니다.
“정말 괜찮은 거 맞아?”
그 순간 내 입술에 힘이 들어가며 떨리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벅차오르는 설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사실 나는 괜찮지 않습니다.
하지만 괜찮지 않다고 말하면 영영 괜찮지 않게 될까 봐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괜찮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척 해왔던 것입니다.
모범생 콤플렉스가 있는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걱정 끼치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남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싫어합니다.
실수하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실수한 나 자신에게 냉담했습니다.
그래서 괜찮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척 해왔던 것입니다.
만약 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주위 사람들이 실망할까 봐 걱정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 쓰며 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내 안의 나를 소홀히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잘되던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마음의 회로는 엉켜버리고 과부하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컴퓨터를 재부팅하듯 내 마음도 재부팅이 필요함을 이제야 비로소 받아들였습니다.
나는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지난 일은 미련 없이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초점을 맞추고 살기 위해서입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보다도 내가 더 먼저입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보다도 나를 사랑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사랑의 속성은 전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 가슴속에서 사랑이 발아하고 있습니다.
곧 꽃이 피면 사랑이 은은하게 퍼져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겠습니다.
나는 매 순간 생각의 각도를 조금씩 바꾸려고 연습합니다.
조금씩 바꾸다 보면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고
내가 행복해지면 결국 내 인생이 달라질 거라 믿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것이라고.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매사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변화될 나의 삶이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