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에 비친 윤슬이
오늘따라 더 반짝여 보이는 것이
시일까.
느릿하게 지나가는 구름에서
유심히 코끼리를 그려보는 것이
문뜩 당신의 눈을 보았는데
그 반짝이던 호수와
코끼리 구름이 지나간다.
당신이 나의 시였구나.
무심하게 집어삼킨 단어에 유심히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마법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