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볼까?

2월21일

by 로건리

오랜만에 현장이다.

한 달에 한 번 촬영을 잡아놓으니

이 하루가 환기를 시켜준다.

청주 무심천 마라톤대회!



학회 차원에서 건강을 위한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뤄왔다.

그 중 의사들은 운동하라고 하면서 본인들은 운동 안한다는 말에

직접 대회에 참가 신청하신 멋진 교수님 두 분!


걷기대회까지는 촬영을 해보았으나

마라톤 대회는 처음 도전하는 행사!

하지만 우리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사들이니

막막함을 제거하기 위해 촬영기획과 콘티를 작성해서 간단하게 회의 진행하고

현장 둘러본 다음 교수님들이 도착해서 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은 늘 변수와의 싸움이다.

두 분의 코스가 달라서 3명의 촬영 인원이 어떻게 분배를 해야할지 냉정하게 분리했다.

한 순간의 판단 미스가 제작을 완전 망칠수도 있으니 현명하게 판단해야했다.

달리는 사람을 뛰어서 따라가며 촬영하는 건 불가능!


문제는 해결하면 그만이니까!

막내 PD는 전동킥보드를 대여하자고 제안했다.

코스마다 다른 반환점을 한 명씩 맡기로 하고

드론으로 따라가며 촬영하고

결승지점에 한 명이 먼저 도착해있어야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었다.



나는 자전거를 대여했다.

달리는 교수님 모습을 옆 길에서 자전거를 타고가며 촬영하기 위함이었다.

땅에서의 발걸음,

카메라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참가자들,

옆 길에서 참가자와 함께 달리는 느낌의 연출,

하늘에서 참가자 전체를 보여주는 드론샷.


첫 도전이지만 나름 최선을 다한 촬영이었다^^

골인지점을 앞둔 코스에서는 생동감을 위해,

그리고 화이팅의 의미로 교수님과 함께 달렸다.

교수님은 나를 보며 말씀하셨다.


"대표님도 대회 한번 나가시죠?"


부트캠프 프로젝트 기간이라 3주째 헬스장도 못나가고 있는데 마라톤은 쫌....


그러나,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았다.

청주 기준 19도.

좋은 날씨, 상쾌한 분위기 속에서 잠깐이나마 달려보고, 자전거 페달을 돌려보니 살짝 설렌다.


"달려볼까?"


마지막으로 달려본 때가 언제인지 기억을 더듬어보니....


기억이 상실되었다 ㅋ



크레이지모드로 편집해서 멋진 영상 만드는 게 우리의 몫!


PD들아~ 편집을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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