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이마트에 여름 세일을 한다고 해서 첫날에 가보았더니 사람이 무척 많았다.
계산대에 줄을 서기 위해서 매장 반바퀴에 걸쳐 줄을 서는데 직원들이 적은 지 줄을 관리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보통은 소규모 장바구니 계산은 셀프로 많이 계산하고 카트나 현금일 때는 점원이 있는 곳에서 계산하는데
점원들은 쏟아지는 사람들로 계산대에서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벅차보였다.
가끔 셀프계산대에 장바구니 계산대에 사람들이 몰라서 새치기라도 하면 사람들이 말리곤 한다.
“거기 뒤에 가서 줄 서세요.”
“우리도 한참 뒤에서부터 줄 선거예요.”
나도 당연히 카트 계산대 줄이 보통 셀프계산대에는 오지 않기에 섰는데 뒤에 분이 뒤로 가야 한다고 했다.
한참을 서다 보니 나와 같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
고작 샌드위치 두 개와 요거트, 음료 정도 들어있는데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나 싶다.
나는 기껏해야 할인이 2천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줄을 오래 서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새치기하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눈빛으로 쏘아대고 있다.
그리고 나도 어느샌가 “뒤로 가서 줄 서야 해요” 말하고 있다.
보통은 뒤로 가서 서야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 뒤로 가지만, 어느 한 어르신은 뒤로 가지 않자
뒤에 아저씨들이 뒤로 가야 한다고 재차 말한다.
평소와 다른 방식이지만 아저씨도 더 이상 우기지 않고 뒤로 간다.
세일을 하는 기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걸 분명 알았을 텐데 점원들이 많이 없어 보였다.
그들은 현금 계산을 하고 있거나 셀프 계산대에서 사람들을 도와주기에도 바빠 보인다.
고물가시대에 행사를 한다고 해서 기분 좋게 장을 보러 왔는데 사람들 간에 기분만 나빠지는 듯하다.
다들 입을 모아 ”점원이 중재를 좀 해줘야 할 거 같은데. “ 그러면서 상품 영업분들에게도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마트 직원이 아니다. 상품 영업을 하러 왔을 뿐이다.
AI와 로봇이 이런 사람들 간의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싸움이 나기 전에 미리 말릴 수 있을까?
그들이 사람들에게 줄 서는 방법을 상황에 따라 판단해 줄까?
아마 사람들이 싸우기 시작하면, 말리지 못하고 점원을 부를 것이다.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