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게 해주는 세 가지의 도구
사람들이 자기 계발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일 것이다. 행복은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누구에게나 있는 욕망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선정한 키워드 중 '업글인간'이라는 말이 있다. 단순한 성공이 아닌 성장을 추구하는 자기 계발형 인간을 지칭하는 말로, 업글은 업그레이드의 준말이다. 물질적으로는 점점 풍요로워지지만 마음속 한 구석에는 뭔가 부족하단 생각이 사람들에게 들어서가 아닐까? 주변에게 휘둘리는 나 자신을 발견한 사람들이 나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는 자기 계발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작년부터 스스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하게 불었다. 이후 계속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가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 루틴과 성취감 사이에서 좀 더 행복해진 나 자신을 자주 발견한다. 예전과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나 자신을 문득 발견할 때면,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주변에서의 시선 역시 달라졌다. 처음에는 '얘가 왜 이러지?'같은 반응이었지만, 꾸준한 변화가 나에 대한 인식조차 바꿔놓았다. 그럼 내가 어떤 걸 해서 이렇게 달라졌을까?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준 것들이 있다.
나를 깨우는 시간, 5시
새벽 기상을 한 지 8개월이 접어든다. 매일 아침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든다. 처음 1,2달은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리 힘들지 않다. 성취감과 생산성이 얼마나 극대화되는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물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못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늦게 일어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부라 생각하며 다시 다음날 일어난다. 루틴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큰 성과이기도 하다.
예전의 나에게 아침의 상황은 이랬다.
회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일어났다. 그리고 회사를 가지 않는 날에는 기약 없이 잤다. 잠을 일종의 보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날의 심야 역시 나를 위한 보상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늦게 일어나고 그 날 오후 8시만 되면 회의감이 든다는 점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8시야? 하루 다 갔네'라고 후회한다. 그래서 다시 뭔갈 해보려고 늦게 자고 다시 또 늦게 일어난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게 된 뒤 나는 점심 먹을 시간 정도가 되면 중요한 일은 대부분 끝내 놓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글을 쓰고 독서를 하고 잠깐의 운동도 끝낸다. 그러고 나서 맞이하는 오후는 생각보다 좋다. 아침에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오후에는 그냥 느리게 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든다.
예능보다 독서
자기 계발에서 독서를 빼놓으면 할 말이 별로 없을 정도로 독서는 중요하다. 누구나 책의 중요성은 알지만 읽지 않는다. 효과가 의심스럽기도 하고 재미가 없어서 일 듯하다. 20대의 나 역시 그랬다. 주로 소설만 읽었다. 문학시리즈를 한 권씩 사모으는 재미에 책을 읽었고, 그 책은 단순한 얕은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마는 정도였다. 하지만 마음먹고 책을 읽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독서를 취미 수준으로 생각하지 말자. 독서는 생각보다 전투적으로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경제서적을 읽으니 결국에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기 계발 서적을 읽으니 사람에 대해 궁금해졌다. 결국 인문학까지 분야가 넓어졌다. 독서가 오래도록 지속된다. 관심 있는 책부터 시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다 보면 책은 재미있는 공부이자 노는 것이 된다. 멋진 책을 만나 어떤 구절에 울림을 느끼거나. '이 저자 정말 천재가 아닐까? 내지는 와 나는 이런 것도 모르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책을 만나면 독서를 끊을 수 없어진다. 중요해서 읽는 게 아니라 좋아서 읽고, 배움을 즐기는 시간부터는 멈출 수 없다. 책은 정말 인생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진다. 책을 읽으면 지식도 넓어지고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책을 읽으니 내가 내뱉는 말의 깊이도 달라진듯하다. 나의 말에 관심을 귀 기울이는 사람이 더 늘어났다.
나다운 글쓰기
글쓰기는 가장 큰 성취감을 준다.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반년이 조금 넘었지만 왜 예전에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는지도 의문이다. 일기 쓰는 것은 좋아했다. 고등학교 이후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일기를 써왔었다. 다만 그 글에 대한 가치보다 기록하는 행위를 더 좋아했다. 감정을 표출하는 그릇처럼 느껴졌다. 힘들 때는 왜 힘든 이유를 빼곡히 써 내려갔고, 위로의 말을 스스로 남겼다. 일상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쓰기도 했다. 대부분 자신에 대한 생각이기도 했다. 가끔 일기장에 글을 보면 지금보다 더 성숙하게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다만 독자는 미래의 나 1명뿐이었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독서를 마음먹고 시작한 뒤 독자가 있는 글쓰기를 시작했다. 블로거가 되었고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작은 위로와 공감이 되고, 또 가끔은 좋은 정보를 주기도 한다. 그런 행동 자체가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일기로 끝나는 글보다 더 큰 성취감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아침에 쓰는 글쓰기는 정말 좋다. 오후에도 글을 써봤는데 진도도 더 안 나가기도 하고 형편없어 보이는 글도 많이 만났다. 아침에 나 자신과 마주하며 글을 쓴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위대한 시간'이 아닐까?
지금의 나의 삶은 이 세 가지의 가장 큰 축으로 돌아간다. 새벽시간에 글을 쓰고 다시 책을 읽고 이 생활의 반복이다. 이 과정에서 어제 나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는 걸 느낀다. 루틴이 주는 행복을 느껴본 이라면 아마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얻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성취감을 느꼈으면 한다. 어제의 불안함을 없애는 가장 큰 힘이 되어줄 거라 확신한다.
[질문 하나]
Q. 자기를 위한 시간에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운동, 공부, 글쓰기, 독서. 무엇이든 좋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일을 선택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