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입사지원서 작성법 Vol. 2

by 오방빵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자신의 신상을 기록하는 공간이 있다. 최근에는 Blind Interview라고 해 대부분의 정보를 생략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에 지원하는 입사지원서에 들어가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개인 신상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사진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붙이는 경우, 까다롭게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만, 너무 무성의한 사진은 지원자의

마음 가짐이나 태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필자가 경험했던 사진 중 최악의 사진은 전혀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핸드폰 사진, 얼짱 각도로 장난스런

표정으로 찍은 사진 등이 있었다.

물론, 서류전형에서 사진에 나타난 외모나 인상을 보고 서류전형의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핸드폰

카메라나 스티커 사진 등으로 촬영한 사진을 자기소개서에 첨부하면 취업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이거나

'우리 회사를 무시하나?'하는 생각까지 든다.

한 때 개그맨 옹달샘 멤버들이 개그맨 지망 수험표에 망가진, 우스꽝스런 표정으로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었는데, 이는 개그맨 공채 시험에 지원하기 위한 장난스런 사진이고, 대기업에 입사지원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임의적으로 찍은 사진 보다는 정장을 입고 돈을 들여 사진관에 가서 제대로 깔끔하게 촬영하여

제출하는 것이 적절하다.

예전 신문 기사에서 대기업 합격자 수기를 읽었는데, 그 분의 말씀에 따르면 취업을 위해 아주 어렵고,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학교 다니면서 공부 열심히 해 학점 관리 잘하고, 입사지원서를 고민해서

성의있게 작성하며, 입사지원서에 첨부할 사진은 돈을 들여 사진관에서 제대로 찍는 성의를 보였다고

하는데, 참으로 공감가는 글이었다.



Naver 이미지 인용



2. 교육 및 자격증


직무 및 역량 중심의 면접에 있어 교육과 자격증은 취업의 당락을 결정지을만큼 중요한 사항이다. 그런데

입사지원자들 중 교육과 자격증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본인의 취미에나 해당할 법한 교육 수료 이력이나

운전면허증, 인터넷 검색사, 바리스타 자격증과 같이 본인의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들을 나열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회계 직무에 지원하는 지원자는 회계사 자격증, 재무관리사 자격증과 같은 자격증을 보유해

직무에 관심이 많고, 관련 공부를 꾸준히, 열심히 했다는 점을 Appeal하는 것은 합격에 효과적이다. 또한

인사 직무에 지원하는 입사지원자는 노무사, 직업상담사 등과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면 직무에 대한 기초적인

공부가 되어있다는 점을 본인이 힘들게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교육 관련해 학교 수업에서 해당 직무와 관련된 과목의 성적이 우수하다는 점을 주장하는 것도 좋지만,

정규 학교 수업 외 외부의 세미나, 학회, 자발적 외부 교육 참여 등을 통해 해당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능동적,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Appeal하면 효과적이다.


competition1.PNG Gettyimage 인용



3. 해외경험


해외 경험은 공인된 어학점수로 표현된 것이 가장 객관적이고,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 유학하고,

다른 문화를 체험했다는 점에서 어학연수, 교환학생, 봉사활동, Working Holiday 등의 경험 또한

회사에서 높이 사는 경험들이다.

다만, 일주일 배낭 여행갔다온 경우나 2박3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것 등은 그다지 해외 경험으로서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입사지원서에 적지 않는 것이 낫고, 최소 6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하며 어학 공부를

하고, 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한 경험이 있다면 이 점을 강조하는 것이 Gloabl 적응 능력, 어학능력을

Appeal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global1.PNG Gettyimage 인용



4. 외국어 능력


외국어 능력은 대체로 공인 어학성적으로 증명이 되기 때문에 크게 논란의 여지는 없으나, 간혹 공인

어학 점수는 좋은데, 실제 영어 Communication이 안되는 지원자들이 있어 영어회화 면접을 하곤 하니,

이 점은 참조하길 바란다. 특히, 상사나 일반 기업의 해외영업 등 실제 비지니스 영어를 사용하는 직무는

어학 능력에 대한 검증이 훨씬 더 엄격하다.

그리고 토플 점수밖에 없는 지원자는 유학을 준비해 왔다고 여겨져 채용하는데, 다소 선입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 회사에 다니다 육체적으로 힘들어 지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학길에 오르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경험 많은 면접관들은 좋은 평가를 안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이 토플 점수만 가지고 있다면 시간을 할애해 토익, OPIc 같은 시험에 응시해 토플 이외 다른 공인

어학 점수를 취득해 제출하는 것이 면접관의 선입견을 배제할 수 있는 좋은 Tip 중 하나이다.


grammar1.PNG Gettyimage 인용


5. 자소서


자소서 작성은 '서류전형 광탈하는 방법'에서 설명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단락간 여백을

크게크게 두어 깔끔하고 시원하게 Layout을 정리하고, 키워드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한다.

내용이 많아야 좋다는 자기만의 해석은 버리고, 의사전달이 효과적으로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자소서를 심사하다 보면 글자수를 채우기 위해 미사여구가 과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반드시

인용할 필요 없는 경구나 속담 등을 지나치게 삽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서류 심사자의

집중력을 흐트러 뜨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을 키워드

중심으로 일관성 있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keyword
이전 08화입사지원서 작성법 Vol.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