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an Sep 21. 2020

온도의 변화

춥다.

기다리고 있는 나의 마음과 몸은 겨울이다.

너를 만나면 추워 입고 있던 것들을 감춘다.

다시 따뜻해진다.

뜨거워진다.

너와 인사를 하고는 발걸음을 돌리는 순간

다시 겨울이 온다.

춥다.

너의 변화하는 온도에 울그락 불그락

몸이 아파온다. 마음이 아파온다.

이젠 계속 겨울이라고

그때의 따뜻했던 봄이 뜨거웠던 여름이

오지 않음을 안다.

너와의 겨울을 끝내는 것이 맞다.

춥다.



감정정리 my music list
작가의 이전글 감정 지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