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Jul 31. 2021

세대 간 소통은 감정의 진정성이 바탕이다.

Z세대의 고민을 듣다.

"너희 또래 아이들이  가장 관심 있거나 걱정인 게 뭐야?"


20대 갓 고등학교 졸업한 계약직 직원이 들어왔다. 면접을 보는데 고등학교 때 자신이 했던 일들을 정리해서 제출을 했다. 체계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포트폴리오이다. 학교에서 배워서 정리한 거라지만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면접 때 대답도 차분히 잘해서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도 합격이 된 친구다. 이 친구는 3개월쯤 돼서 자신  역량 한계에 대해서 고민을 떨어 놓았다.


"정말 지금 하고 있는 걸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누구나 처음에는 어렵다. 그리고 기존 선배들이 알고 있는 것의 10분의 1도 못 쫓아간다. 몇 년을 한 사람과 별 차이 없으면 선배가 문제가 있던지 그 일의 가치가 너무 낮던지이다. 그래서 "누구나 다 처음은 힘들다. 아이가 두 발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밸런스 바이크를 탄다. 두발을 땅에 붙였다가 띄고 바퀴가 굴러가는 것의 균형을 잡는 거다. 그런데 그것조차 넘어지고 힘들어서 본인 스스로의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런데 웃긴 건 몇 시간 후에는 오히려 자신감이 생긴다. 그 고비를 넘기면 되는데 그냥 포기한다. 너도 그러고 싶으니"  조금 머뭇거린다.

"현재는 네가 계약직이라는 게 현실이고 네가 정규직이 되고 너의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으면 누구도 너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일을 네 것으로 만들어야 너의 브랜드가 생긴다."


해 보고겠다고 하며 시간이 지난 게 10개월이 되었다. 아침에 불러 이 친구가 잘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잘되고 있다고 자신감 있게 말한다. 자신의 일에 주인의식을 갖게 된 후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나의 고민인 세대 간 소통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Z세대인 그 친구에게 물어본다. "20대의 가장 큰 관심사와 걱정이 뭐니?"


직장 다니는 친구들은 이직을 고민하거나 회사생활을 고민해요



그럼 그런 친구들에게 어떻게 소통을 하면 좋을까 물어보니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는 말들을 해 주면 좋을 듯하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잘할 수 있는 방법과 좋은 사례를 이야기해 주고 희망적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그들에게는 위로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보다 구체적으로 해 주면 더 좋다고 한다. 친구들도 회사 생활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힐링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먹방, 여행 등을 즐기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처럼 밝고 유쾌하며 감동도 있고 사랑도 있는 그런 류의 드라마도 좋아한다고 한다.

"그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얼까?"


지금 잘해 나가고 있어! 너를 믿고 해 나가면 돼! 실수할 수도 있지 괜찮아!


혹시 나는 그 친구에 힘들게만 하고 부족한 부분만을 이야기하며 격려를 못 해 주지는 않았는지 자문해 본다. 스스로 바쁘다는 핑계로 위로의 말보다 거친 감정으로만 대하지 않았는지 자성해 본다.


세대 간 소통은 결국 감성의 진정성이 오갈 때 이루어지는 것인가 보다.


트렌드도 다르고 관심사도 달라도 세대 간 소통은 감성의 진정성이 기초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https://m.blog.naver.com/triallife/222344670067








이전 06화 당신에게 진정성과 배려심이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