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목소리를 찾아야 '설득'시킬 수 있다.
나는 왜 몇 번이고 똑같은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반복해야 상대방이 알아듣는 걸까?
왜 난 긴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이어가지 못하고 말이 뚝뚝 끊길까?
조금만 이야기를 해도 왜 목이 쉬는 걸까?
평소에는 말을 잘하는데 왜 중요한 순간이 되면 발음이 모두 뭉개져버릴까?
내 목소리는 왜 이렇게 듣기 싫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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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왜 내 내가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듣는 걸까?
목소리 분야의 선구자이며 미국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쿠퍼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내고 있는 목소리는 타고난 진짜 목소리가 아니다. 살아오며 인상적이었던 목소리가 존재하는데 각자는 무의식적으로 그 목소리를 흉내 내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잘못 형성된 목소리 습관은 성대에 무리를 주게 되고 좋지 않은 목소리를 내게 한다.”
장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이는 온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고개를 저으실 겁니다. 이는 단지 아이가 어른과 다른 정신적인 순수함을 가지고 있어서만이 아닙니다. 아이는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로 말하기 때문입니다. 아쉽지만 우리는 성장을 하며 쿠퍼 박사의 말과 같이 목소리가 계속해서 변하게 됩니다. 이는 각박한 사회의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원래는 아기처럼 자연스러운 횡격막 호흡 (복식호흡으로 알려진)을 하며 깨끗한 무의식으로 울림 있는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써야 하지만 각박한 사회분위기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리하여 횡격막 호흡 대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흉식호흡"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됩니다. 동시에 자신에게 영향을 준 ,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멋지다고 생각했던 타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게 됩니다. 그리하여 어느덧 우리의 진짜 목소리를 잃어버린 상태로 울림 없는, 영향력 없는, 설득력 없는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소리를 잘 못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턱대고 성우와 같은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모두 자신만의 보석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말을 할 수 있어 목소리만으로도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쥐었다 폈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게 오래 말하더라도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게 말할 수 있으면서도 , 소리를 질러도 목이 쉬지 않게 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 목소리 만으로 상대를 쥐락펴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합니다. 애초에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지 못했으니 어떤 좋은 화술과 단어 선택의 기술을 배우더라도 제대로 쓸 수 없게 됩니다. 마치 뼈대가 없는 집에 장식만 잔뜩 달았으니 집은 점점 쓰러져 가게 되고 그 집에서는 사람이 살기 힘든 것처럼 말입니다.
자. 조용한 곳으로 가세요. 지금부터 여러분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드리겠습니다. 먼저 온 몸에 힘을 뺸 상태에서 허리를 세우고 어깨는 내려보세요.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상대방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가정한 다음"가슴을 울리면서 "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XXX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해도 좋습니다. 이때 손을 가슴에 올리고 자신의 가슴이 울리는지 확인하세요. 중요한 것은 목을 거의 사용하는 느낌이 들지 않게 말하는 것입니다. 소리가 마치 가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게 말이죠. 제대로 했다면 평소에 사용하는 목소리보다 훨씬 저음의, 편안한 목소리가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가슴이 울릴 것입니다. 누군가 옆에 있다면 등을 만져 달라고 하세요. 등도 울리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울림'입니다.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사용해서 말하게 되면 여러분의 몸이 말랐든, 살이 쪘든 울림통의 역할을 확실하게 하게 됩니다. 그래서 공기가 풍부한 (모 가수분께서 공기반 소리반이라고 말씀하여 화제가 되었던 ) 소리가 됩니다. 살짝 미소까지 지어주게 되면 이번엔 머리의 울림도 더해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정말 자상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지금 나오는 이 소리가 바로 여러분의 진짜 목소리입니다. 이를 요가와 연관하여 설명할 수 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9개의 주요한 차크라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진짜 목소리를 사용하게 되면 이는 여러분의 차크라가 모두 하나로 관통하여 연결되게 됩니다. 그리하여 깨끗하고 맑으며 부드럽고 푸근한 목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어라 내 목소리가 이렇게 좋았었나? " 이런 생각이 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좋지 않았다고만 느꼈다면요.
자 이 울림을 찾았다면 이제 언제 어디서나 이 울림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조금만 상대방과 거리가 떨어지거나 혹은 시끄러운 곳에서 이야기를 하느라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태, 또 마음이 불편해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도 이 울림은 금세 사라지실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소리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았다면 언제 어디서나 조곤조곤하며 다양한 목소리의 스킬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뼈대를 튼튼하게 쌓아야 합니다. 목소리의 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강의를 할 때, 지금까지는 지루한 똑같은 톤으로, 듣기 싫은 날카로운 목소리, 혹은 쇠가 긁히는 것 같은 목소리로만 이야기를 해 와서 조는 아이들이 생기고 , 지루해하는 고객들이 생기고, 여러분의 말을 건너뛰고 SKIP버튼을 눌렀던 사람들이 많았다면 말입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의 말을 경청하고, 여러분에게 매력을 느끼고, 여러분의 말을 영향력 있게 받아들인다면 정말 짜릿할 것 같지 않습니까?
저에게 있어 목소리는 전문분야입니다. 13년의 광고 성우 경력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처음 광고 성우라는 일을 시작할 때 제 목소리는 형편없었습니다. 마이크 앞에서 헤드폰으로 매일매일 제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13년간 수많은 기업들의 목소리로 살아오는 동안 ,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설득력 있는 목소리를 가질 수 있으며 그리하여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가 지금의 제 목소리고 지금의 제 경력입니다. 단언컨대 저와 함께 (제가 밟았던 모든 시행착오를 제외하고) 목소리 훈련의 세계로 들어가 보시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왜 아직까지 목소리를 훈련하시지 않는 겁니까. 누구보다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그 좋은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고 계신 건지 묻고 싶습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신뢰감을 주는 사람, 영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웃긴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말을 사람들이 경청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것만으로 그 문턱에 들어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