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돌싱이 어때서 - 이제, 다시 사랑을 찾고 싶은 사람들)
1. 고성 여행
이번 여행지는 고성으로 정했다.
초도 해변 쪽에 숙소를 잡았는데 고성 중에서도 한가진 곳인지 인적이 드물었다.
그래서 속초, 강릉과는 또 확 다른 느낌의 한적한 바다를 마주하고 왔다.
파도 소리와 함께 한 해질녘의 바다 산책이 좋았고,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아마도 지역 브랜드에서 나온듯한 떡볶이 밀키트의 떡이 아주 맛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나쁜 구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심지어 좋았던 점만 생각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으로선 재방문 의사가 없다.
사람이 많은 걸 싫어하면서도 또 너무 없는 건 안 되는 나의 이중성 때문인 것 같다.
뭐, 언젠가 진짜 나와 남편과 바다만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가볼지도 모르겠다.
2. 넷플연가 모임장
지난번 신청한 모임장에 선정되어 거의 한 달가량 매니저와 채널톡으로 소통하며 모임 기획안을 완성했다.
그리고 이번주 목요일, 홈페이지에 모임신청알림 공지가 떴다. 알림 신청을 우선 오픈한 후 20명이 되면 정식으로 모임신청을 받는 시스템인 것 같다.
매번 문서 형식으로만 보다가 화면편집본은 나도 처음 봤는데, 내가 모임장인 모임 소개글을 홈페이지에서 완성형으로 만나니 신선했다.
연애, 사랑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눈치 보지 않고 실컷 나누고 싶어 모임장 신청을 했을 뿐인데, 내 처음 생각보다 판이 훨씬 커진 느낌이다.
최소 모임원이 모집되어야 모임이 열리는 거라 아직 모임이 열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열린다면 이왕 하는 거 정성을 다해 재밌고 알차게 해봐야겠다.
* 돌싱들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은 넷플연가에 처음이거나, 아주 희소한 모임으로 사료되니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자세한 정보를 참고해주세요 *
사랑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으신가요? 네 번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경험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남녀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지’, ‘내가 꿈꾸는 사랑의 이데아는 무엇인지’, ‘결혼은 꼭 해야 하는지’, ‘이별은 어떻게 우리를 성숙시키는지’ 등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해 보다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우리 모임에서는>
- 가까운 사람에게는 오히려 털어놓기 힘든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실컷 나눌 수 있어요.
- 남들이 좋다고 하는 사람 말고, 진짜 나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될 거예요.
- 매회 짧은 에세이를 써보는 경험을 통해 내 사랑에 대해 정리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