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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식빵 Oct 24. 2020

27. 신동 -엄마가 쓰는 시-


늠름하게 스케치북을 펼쳐
세모스런 동그라밀 그리면
미술신동

어쩌다 알파벳 하나를 읽으면
언어 신동

하나에서 열까지 읊으면
수학 신동

호들갑만 늘어가는
세 살 외동딸의 아주미

날 닮아 음치여도 귀여워라
음악신동에 미모까지 겹치면
세상살이 너무 피곤타

이 엄말 한심하게 보는 네 아비도
널 쫓는 눈빛은 거기서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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