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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Mar 01. 2021

추상화를 구체화 하는"<meta>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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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 미술의 거장 마크로스코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뉴욕 현대 미술관에 걸려있는 한 편의 그림이 있습니다. 형태는 단순하다 못해 그저 색칠만 위아래로 해놓았습니다. 그림이라기보다는 도화지에 쏟아부은 색채 덩어리라는 표현이 걸맞은 거 같습니다. 추상미술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부자들이 즐기는 눈먼 돈을 모으는 방법이라고 비판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그림 앞에서 명상하듯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큐레이터의 말을 들어보면 가끔은 이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한참 그림을 보다가 어느새 명상으로 변해버렸고 스며드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잠식되어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상 미술을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만나는 첫 느낌은 아마도 "난감"입니다. 사실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이런 기법은 구체적인 형상이나 묘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작가의 생각으로 비롯된 시점으로 특정한 상을 추려내어서 점, 선, 면, 색처럼 순수한 형태의 흐름으로 그려내는 것이 바로 추상화입니다.


 그렇다면 이 복잡한 미술 작품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다면 첫 번째로 해야 할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해당 그림의 메타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그림은 "마크 로스코"라는 화가가 그린 "untitled(무제)"라는 작품입니다. 추상표현주의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이 작가는 러시아 태생의 미국 국적을 가진 유대인입니다.


“나는 추상 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색채와 형태, 혹은 그 밖의 어떤 것과의 관계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을 가진 것은 오직 비극, 엑스터시, 운명 등 기본적인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내 작품의 색채 관계에만 감동을 받는다면, 그것은 요점이 빗나간 것이다.”


 로스코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기본적 인간의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하였고, 그림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관객처럼 그 자신도 똑같은 종교적 체험을 한다고 합니다. 결국 이 그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그림을 통해 얻고자 하는 시각적 즐거움이 아닌 관객 내면의 감정을 느끼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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