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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Feb 10. 2024

개발자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할까요?

코딩 책은 장난감 조립설명서와 같아요!

퇴근길에 서점

오늘 고코더 삼촌은 열심히 일을 하고 이제 퇴근을 하고 있어요. 오늘은 특별히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잠깐 서점을 들리기로 했어요. 지하철을 타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가다 보면 지하철역과 연결된 아주 큰 서점이 있어요. 이곳에 오면 삼촌은 기분이 매우 좋아요. 즐겁고 유익한 책이 많거든요. 서점 한편에는 삼촌이 낸 책도 보이네요. 하지만 이럴 때가 아니에요. 새로운 코딩 기술이 적혀 있는 기술서를 사러 왔기 때문이죠. IT 책이 모여있는 매대로 향했어요. 따근 따근한 기술을 다룬 신간들이 즐비해요. 그중에서 삼촌이 요즘 관심 있게 보는 기술인 '플러터(flutter)' 책을 집어 들었어요. 오늘부터 고코더 선생님은 새롭게 재밌는 공부를 시작할 거랍니다.



개발자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할까요?


오늘은 모바일 게임을 하다 알게 된 닉네임 '코딩할래 2250' 어린이가 질문을 해왔어요. 게임 속에서 자동사냥 중에 만난 어린이와 잠깐 대화하다가 제가 개발자인걸 밝히니깐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질문은 바로 이것이에요.


고코더 : "그래 다른 궁금한 거 물어보셈"
코딩할래 2250 : "고코더 그러면 개발자가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해? 우리 삼촌은 집에 가면 맨날 이상한 복잡하고 글자가 가득한 책을 컴퓨터 앞에 펴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봤거든"

고코더 : "역대급 멋진 삼촌이다."
코딩할래 2250 : "응 그런데 나는 책이 너무 싫거든 글자만 읽으면 잠이 와 그런데 개발자가 되려면 우리 삼촌처럼 맨날 책을 읽어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벌서 지루해! "

고코더 : "음 그래? 그럼 너에 질문에 답해줄게!! 개발자는 말이야 책을..."



장난감 조립하기

명절날 고코더 선생님은 조카들에게 항상 장난감을 선물해요. 그중에서도 특히 부품들만 준비되어 있는 조립형 장난감을 선물한답니다. 왜냐하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넘어 부품을 하나씩 조립해나가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여준다고 말해요. 그리고 조립하는 과정을 우리 조카들은 더 재밌어하기 때문이에요. 가끔은 삼촌이 조립해도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큰 장난감도 초등학생인 조카들은 틀리지도 않고 한 시간 두 시간 집중하면서 조립하는 걸 보면 놀랍기도 해요. 



사실 코딩 책은 조립 설명서


그런데 여러분 한 가지 아주 놀라운 사실을 말해드리면 코딩책은 사실 조립 설명서랍니다. 네 맞아요. 앞서 말한 장난감 조립 설명서와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책은 지루하고 졸음이 몰려오지만 장난감 조립 설명서는 지루하지 않아요. 아주 재밌는 장난감이 완성되기 때문이죠. 삼촌도 코딩 조립 설명서를 항상 읽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왜 코딩 책은 조립설명서일까요?


코딩 책을 보면 놀랍게도 복잡해 보이는 영문자들이 모두 멋진 프로그램을 완성하기 위한 설명이에요. 부품을 뜯어서 조립하듯 코딩 책에 있는 설명들을 따라 한 글자, 두 글자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멋진 프로그램이 완성된답니다. 교과서에 나온 긴 글을 읽으며 졸음이 몰려오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아요. 장난감을 만들 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진짜예요. 한번 그럼 코딩책을 용기 내어 넘겨 볼까요?


제가 쓴 기술서에 한 부분이에요.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글자를 입력하면 무언가 설치가 되고 설치된 게 컴퓨터에 어느 폴더에 위치한다는 내용이에요. 어렵다고요? 다시 한번 용기 내서 읽어봐요.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건 당연한 거니깐! 장난감 조립 설명서와 어떻게 닮았는지 비교해 봐요. 우선 단계 별로 과정이 있고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요. 그리고 친절하게 빨간펜으로 강조까지 되어 있고 이렇게 설명서를 한 장 한 장 넘겨가다 보면 멋진 프로그램이 짜잔 하고 나타나게 된답니다. 신기하죠?



책을 좋아해 봐요!


사실 책을 좋아하면 개발자에게는 유익이에요. 그래서 저는 개발자를 꿈꾸는 친구들에게는 책을 좋아했으면 해요. 조립 설명서처럼 간단한 책도 있지만 교과서처럼 복잡하고 지루한 글도 읽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고코더 선생님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어린이 친구들이 책을 매우 매우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요즘은 재밌는 유튜브를 보듯이 영상으로도 코딩 공부를 할 수도 있고, 학원에서 친구들과 재밌게 코딩도 배울 수 있어요. 그러니 책은 조립 설명서를 보듯 그리고 부족한 건 영상이나 선생님께 물어보면서 코딩을 하다 보면 코딩 잘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겠죠? 여러분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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