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대출 활용하기

집을 살 때 100% 현금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주택담보대출을 일으켜서 집을 산다. 대출을 받을 때는 본인의 상황에 알맞는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나 주담대는 원금이 억단위로 크기 때문에 조금의 금리 차이로도 매월 내야 하는 이자가 달라지며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도 달라진다. 주택담보대출은 크게 정책 대출과 일반 시중은행 대출 2가지로 나뉜다.

보금자리론

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실행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주택가격은 6억원 이하여야 하며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여야 한다. 부부 합산 연소득은 7천만원 이하여야 한다. 만약 신혼부부이거나 자녀가 있는 경우 소득 기준은 완화된다. 대출 최대한도는 3.6억원으로 다자녀나 전세사기피해자는 최대 4억원, 생애최초 구매자는 최대 4.2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4.2~4.5%로 시중 은행 주담대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디딤돌대출

디딤돌대출은 주택가격이 5억원 이하인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정책대출이다.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 가구는 주택가격 6억원 이하까지 디딤돌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하며 부부합산 연소득은 6천만원 이하이다. 생애최초나 2자녀 이상인 경우는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8,500만원 이하이면 가능하다. 최대한도는 2.5억원으로 보금자리론에 비해 한도가 더 적다. 생애최초는 3억, 신혼부부나 2자녀는 최대 4억까지 가능하다. 단, 대출금리가 2.45~3.55%로 매우 저렴하다.

신생아특례대출

올해 출산 장려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정책대출이다. 대출 접수일 기준 2년 내에 출산(23.1.1 이후 출생아부터)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1주택자는 신규 주택 구매용으로는 불가능하고 대환용도로만 받을 수 있다. 대상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이며 부부합산 연소득은 1.3억원 이하, 순자산은 4.69억원 이하여야 한다. 최대 한도는 5억원이며 대출금리는 1.6~3.3%로 굉장히 낮다. 출산 계획이 있거나 23년 이후 자녀를 출산하신 분들이라면 신생아특례대출을 이용하면 좋다.

시중은행 주담대

위와 같은 정부 정책 대출들은 모두 소득 기준이나 주택 가격에 제한이 있다. 만약 소득이 위 기준을 넘거나 매수하고자 하는 부동산이 제한을 초과한다면 시중은행 주담대를 이용해야 한다. 은행별로 취급 요건이 상이하지만 주택 가격이나 소득, 자산에 대한 제한이 없다.

최근 COFIX 기준금리가 많이 내려 금리 하단이 3% 중반대로 낮아졌다. 정책대출을 받을 수 있는 분들도 시중은행 주담대를 함께 비교해서 최대 한도와 금리 등을 잘 따져보고 본인에게 맞는 대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