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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로가 빛나는 상혁 Feb 05. 2024

고숙련 일학습병행 P-TECH

고3까지 도제학생으로 졸업한 학생은 기업에 취업 후에 '고졸'사원으로만 평생 지내는 것이 아니다. 고숙련 일학습병행 P-TECH 제도를 통해 전문학사와 4년제 학사까지 취득을 할 수 있다. 우선 P-TECH이란 전문대학교와 기업이 새롭게 협약을 맺어 도제를 졸업한 학생이 조금 더 심화된 이론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도다.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니 어떻게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P-TECH를 하게 되면 월~금까지는 기업에서 일을 하고 토요일 하루만 전문대 학교에 등교하여 전문기술과 이론을 배운다. 학습시간은 오전 9시~18시까지 이루어진다.


물론 학생들이 일을 하고 학교를 다니면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갈 때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등록금이 없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학생들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등록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학을 가는 학생들 보다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게 된다. 부모님이나 학생의 입장에서 정말 이로운 제도다. 이렇게 2년을 다니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여기서 그럼 전문학사로 끝이 날까? 아니다. 학생이 도제학생 때 '외부평가'를 합격하여 '일학습병행 자격증'이 있거나 P-TECH 전문대에서 취득한 '일학습병행 자격증'이 있다면 4년제 대학이 3~4학년 과정을 더 공부할 수 있다. 2년을 잘 다녀온 학생이라면 또 다시 2년을 다닌다 해도 잘 견뎌낼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꾸준히 일과 학습을 병행할 때 이 학생은 경력은 4년이 되며, 수입은 약 1억(200만원*12개월*4년)정도가 된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경력, 학위, 목돈 마련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길이 쉬울까? 당연히 어렵다. 어렵기 때문에 이것들을 해냈을 때 더욱 성장하며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돈을 벌게 되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배울 수 있으며 더욱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 남들과 다른 길로 갈 때 또 다른 성장,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는데 학생들은 왜 선호하지 않을까? 너무나 빨리 변화하는 사회에서 한자리에 머물러서 일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알바는 손님이 없거나 조금 한가하면 스마트폰을 만질 수 있지만 작업 현장에서는 2시간 일을 하고 10분씩 쉬는 패턴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만지거 볼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갓 성인이 된 20살에게 한 자리에 머물러 일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본인이 선택한 삶에 책임을 지고 살아간다면 그 또한 인생의 묘미가 아닐까?


다음 글에서는 병역특례제도에 대해 살펴보겠다. 남학생의 경우에는 군에 입대를 하여 의무복무 18개월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군입대를 하게 되면 경력단절이 발생한다. 이런 점을 방지하기 위하여 병역특례제도를 활용하면 앞서 보았던 경력 4년, 4년제 학위, 목돈 마련까지 다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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