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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취미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살사댄스 배우기

by 데일리타임즈W Feb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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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다양한 꿈이 있었다. 멋진 뮤지컬 배우 아니면 자유로운 예술가? 살다 보니 회사와 집만 오가는 그런 삶이 되었다. 회사가 무료해질 때쯤 뭘 하면 재밌을까 고민하다가 직장인 뮤지컬 동아리를 시작했다. 그 후로 직업이 되지는 못했지만 어렸을 때 꿨던 꿈을 소소하게 이룰 수 있는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뭐 하고 놀까?' 아니 '뭘 하면 더 재미가 있을까?'를 고민하는 30대 대한민국 평범 직장남의 더 즐거운 횰로 도전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열정과 낭만의 살사 댄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내 안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꺼내보고 싶다면, 살사댄스에 도전

'워라밸'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요리, 마라톤, 미술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좀 더 활동적이면서 특별한 취미는 없을까? 재작년 세계를 휩쓴 노래 '데스파시토'는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이들을 매혹시켰다. 남미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흐르는 노래에 중독성이 강한 노랫말은 한 번 들으면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든다. 영상을 보면 섹시한 남미 남녀가 나와서 열정적으로 춤을 춘다. 매혹적인 움직임과 유연한 그루브를 자랑하는 춤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살사이다. 살사라는 용어는 스페인어로 소금을 뜻하는 'sal'과 소스라는 뜻의 'salsa'에서 유래되었으며, 1950~1960년대에 뉴욕으로 이주한 쿠바인과 푸에르토리코인들이 발전시킨 리듬댄스이다.

라틴속으로 114기 모집 공고.  / 사진=라틴속으로 귬이쌤

어색함은 순간, 매력에 홀리다

처음 살사를 접한 계기는 사회에서 만난 친구의 추천이었다. 홍대에 위치한 '라틴 속으로'라는 살사 모임의 105기로 살사를 배워보기로 한 것이다. 여성들만 춤을 즐길 것 같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어서인지 30대 남성도 배울 수 있을까 걱정 반, 새로운 세계에 들어간다는 기대 반으로 문을 두드렸다. 처음 가보면 원 투 쓰리 포에 맞춘 8박자의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을 반복하는 기본 스텝만 배우게 된다. 뭐든지 기본이 중요하지 않은가? 이 기본이 나중에 소위 '기술'이 들어갈 때 튼튼한 뿌리가 되어 안정적인 기술을 넣을 수 있다. 스텝을 잘 밟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몇 번만 연습하다 보면 금세 발이 익숙하게 스텝을 밟기 시작한다. 음악에 따라 몸이 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살사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살사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사람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 낯을 가리고 친화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조차도 살사를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파트너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춤을 추기 때문일까. 어색함은 순간, 어느새 마음의 거리감이 가까워진 상대방을 느낄 수 있다. 딱딱하고 전형적인 분위기가 아닌 상태에서 즐기는 살사는 집, 회사를 반복하는 루틴에 지쳐 있던 마음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준다. 업무를 보면서 발이 절로 스텝을 밟거나 음악을 흥얼거리고 있다면, 살사에 매력에 홀려버린 증거다. 기본적인 스텝을 발판으로 살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다 보면, 당신도 어느샌가 살사 전문가에 등극해 있을 것이다.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자신만 만족할 셈인가. 전국에 크고 작은 살사댄스 대회에 나가 파트너와 함께 자신의 능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외국에서는 남녀노소가 즐기는 살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의 효과

특별한 취미를 갖기 위해 시작한 살사 댄스는 배우면 배울수록 숨겨져 있던 효과를 드러낸다. 처음부터 다 보여주면 재미가 없는 걸까. 살사, 요 녀석. 사람 홀리는 재주가 아주 뛰어나다. 일단 춤추는 재미에 홀딱 빠져 신나게 살사를 즐기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주위에서 기분 좋은 얘기를 건네기 시작했다. 요즘 뭐 하기에 살이 안 찌냐고. 어라? 어쩐지 옷을 입을 때마다 애교 있게 자랑하던 배가 조금 들어갔다. 몸도 이전보다 가벼워진 것 같고. 살사가 가진 또 다른 효과가 시간이 지나자 또 나타난 거다. 지루하기만 하는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만한 취미 생활을 고민하고 있다면, 까도 까도 나오는 매력이 넘치는 ‘살사 댄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횰로 라이프에 꼭 맞는 취미가 아닐까?




데일리타임즈W 에디터 박현호 dt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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