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보드를 이용해 벽이나 천장을 만드는 방법은 벽면을 구성하는 재료(콘크리트 벽이나 목조주택과 같이 나무로만 이뤄진 구조)에 따라사용되는 공구와 시공 방식을 달리 구분해 공사하게 된다.
콘크리트로 이뤄진 벽을 작업하는 방식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처음은 콘크리트 벽에 석고보드를 직접 부착하는 방식과 나무로 틀을 짜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 공정들은 콘크리트 벽면의 고른 정도가 불규칙해 석고보드를 활용해 면을 고르게 맞추기 위한 작업들로 과거에는 미장(시멘트나 석고를 물에 개어 벽면을 고르게 하는 작업)으로 마무리하였다.
콘크리트 벽면에 직접 시공하는 방식은(현장에서는 떡 가베라 칭한다.) 벽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프라이머를 발라 건조시킨다. 건조된 프라이머 상단에 석고 본드를 떡처럼 묻혀 석고보드를 밀면서 평면을 맞추는 방식이다. (콘크리트는 습기를 흡수하여 부착력을 낮게 만드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프라이머 도포시 표면을 굳게 만들어 부식과 습기의 침투를 막아 벽면의 부착력을 높여 준다.)
1) 콘크리트 벽체 / 2) 프라이머 도포 / 3) 프라이머 상단에 석고 본드 부착
4) 석고보드 시공
이런 작업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시공비와 나무로 틀을 만들어 벽을 구성하는 방식보다 벽이 차지하는 공간이 작다. 단점으로는 석고 본드가 일정 간격으로 놓여 석고보드를 지지 하지만 빈 공간으로 인해 시공 후 탈락의 위험과 벽의 내구성이 약해 무거운 것을 부착하기 어렵고 충격에 약하다.
이 경우 이외에도 석고보드와 벽 사이에 단열재를 넣어 마감하는 방식을 현장에선 '합지 떡 가베'(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공방식)라 한다. 시공 방식은 단열재 타카를 이용해 스티로폼을 벽에 고정시키고 프라이머 도포 후 석고 본드와 함께 석고보드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IN160, IN220 같이 타카의 넘버링은 사용되는 못의 최대치 길이를 의미한다.
콘크리트 벽면에 사각틀을 형성해 벽체를 만드는 방식은 시중에 판매되는 30mm * 30mm 각재를 사용해 사각틀을 만들어 벽면에 고정 후 석고보드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주로 벽면의 기울기와 평활도가 좋지 않고 벽면이 배가 부른 것처럼 타원 형태이거나 페인트 마감과 같이 디테일하고 견고한 벽을 구성할 때 사용한다. 벽면이 고르고 견고한 반면 벽 공간이 다른 시공 방식보다 30mm 정도 더 돌출 되게 만들어지며 재료가 많이 소모되는 만큼 시공 단가가 높다.
독립된 벽체 시공 (30*60각재 사용)
목조주택(나무 구조)의 석고보드 시공 방법은 나무 구조물에 직접 부착시면 된다. 이때 석고보드를 두장 겹쳐 시공하는 방식을 2P라 하고 한 장만 시공하는 방식을 1P라 한다. 1P 시공시 석고보드의 두께는 15mm 이상을 사용하여 벽체의 강도를 높이고 2P 시공시 9.5mm 두께의 석고보드를 겹쳐 사용한다. 주의할 점은 목조주택에 사용되는 나무 기둥의 굵기(38mm * 140mm 구조재를 사용, 과거에는 38mm * 90mm 기둥을 사용하였으나 벽체의 단열 기준이 상향되면서 기둥의 폭 또한 넓어졌다.)가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각재(30mm * 30mm)보다 틀어짐에 의한 변형률이 높아 석고보드 전용 타카 핀보다 스크류매거진을 사용해 석고보드와 나무를 피스로 결속시켜 주는 것이 좋다.
석고보드를 두장 겹쳐 부착할 때 1P는 피스로 결속하고 2P 석고보드 전용 타카핀으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