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어두 침침한 시력 때문이라고
너를 켜 두었다.
그러다 보니 습관처럼
앉으면 너부터 켠다.
말없이 너는 그렇게 내 마음을 지탱해주며
오랜 시간 그렇게 서 있었다.
너의 그 한결같음 아래서
내 마음의 어느 날은 흔들흔들
또는 흐릿 흐릿
그러다 올곧은 날도 있으니
이 마음 너에게 기대어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날들을 함께 가고픔이다.
스탠드 너,
오늘도 흔들린다
너를 켜두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