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모로의 끝자락!
쉬이 넘어가고 싶은 마음과
맞이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양가적인,
때론 느려짐으로 여유가 있다가도
한 순간 조급함에 몹시 서두르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리곤 무언가 흘려버리고 빼먹은 듯 허전함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마치 배웅도 없는 집을 나서듯
씁쓸한 마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쉼 없이 무언가를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길을 걷다 부딪친 우연한 눈맞춤에서
드문드문 자리한 어느 카페의 자리를 둘러보며
왠지 그곳에 흘려버린 무언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미련들이 남는 시간이다.
언제부터 이러하고 있었을까?
시간은 많은 것을 덮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것을 싹 틔어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러하기에 괜한 이유라도 만들어 울어 보기도 하는 시간이
이때쯤 한번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산다는 것
은연중에 잡아도 잡히지 않는 허상을
꿈꾸는 일인지도 모른다.
결국은 조용히 입다문 벽에
ㅁ부딪치며 조각난 마음을
막연한 그리움에 나눠 담는 행위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때쯤
보이지 않는 것에라도 매달려 끌려가고 싶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