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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r 20. 2022

삶과 죽음을 질문하며 나를 사랑할 수 있을 때

살며 사랑하며 꿈꾸는 것들 에필로그

나이 오십에는 자신의 인생이 전부를 차지합니다. 늦은 밤 홀로 인문 산책을 하다가 바다와 같은 마음의 눈물이 파도가 덮치듯 큰 산을 이룹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쉰한 살의 나이에 자신을 찾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들을 안고 살았죠. 나이 쉰의 길목에서 바라본 세상에서 항해하던 갈망들이 이토록 닮아 있다는 건 역시 누구나가 찾아 헤매 떠나야 하는 인간이 지닌 날들의 방황이며 모습이 아닐는지요.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미움도 자본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렇게 세상에 존재하는 말들 중 오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과 책을 반기며 독서를 하고 글을 베껴 쓰며 숨겨진 글 속에서 보물을 찾는다는 건 좋은 글을 내 마음과 몸에 새기는 경건한 의식과도 같아 늘 강조하고 추천해야 하는 내가 걷는 길의 가장 큰 오늘의 주제이며 이 책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간절한 이유입니다.


세상에서 간직하고 살아가는 날들이 모두  좋은 일이 아니란   불평하는 삶은 얕은 자신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고 내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이해하기 힘든 미운것들과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불편한 감정들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로 만들  있고 풀어나가는 취미의 재료로 쓰는  아름다운 내면은 매일 읽고 쓰는 기적의 필사를 중심에 두고 글쓰기와 낭송으로 창조하는 게 죽을 때까지 함께 해야만 하는 일이 되고 이 가치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자 양서를 큐레이팅 하며 변주합니다.


수 백 년 수 십 년을 사색하던 대가와 지성이 걸어간 날들을 따르는 책과 문장을 발견하는 일을 하며 인간은 분명 좋은 책을 보며 치유할 수 있고 좋은 사람 곁에서 자신을 변화시키고 살아갈 좋은 날들을 부를 수 있습니다.


“평생 하고 싶은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신과 함께 하며 죽을 때까지 실천하며 사는 일”


결국 나를 찾는 일 끊임없이 태어나는 오늘 안에서 ‘나’라는 중심을 잡는 법 단 하나의 지성을 따라 수많은 질문을 통해 유일한 실천 하나를 남기는 일이 나를 살게 하는 사랑이 되고 결국 희망을 부르는 세상과 연결하는 소망의 꽃으로 피어날 테니까요. 오늘도 똑같이 주어진 하루라는 신비한 날 속에 지금 이 순간 필사하고 글을 쓰고 가장 예쁜 글을 낭송하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지금을 만들러 떠날 수 있는 인생의 시간이 하늘 속에 구름이 날개 되어 흘러갑니다.


“누구나 가능한 일 누구나 해야만 하는 일이 이 책 안에서 숨 쉬는 영원한 의식의 빛과 실천의 온기로 거듭 살아나기를 다시 ‘나’라는 삶이 피어날 수 있는 생명의 떨림 평온한 세상을 향해 지성과 손잡는 이 길에서 우리 함께 만나요”


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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