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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대 2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수업

인문학 일력 낭송

by 김주영 작가

1.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67p를 읽고 중3 필사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

큰 것을 더 크게 볼 수 있다.


한 줄 문장

“작은 것부터 봐보자”

2.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3.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대 2 필사

5. 매일 인문학 공부

6.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7. 66일 자존감 대화법

8. 66일 인문학 대화법


김종원 작가님 저서 인문학 워크북인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책의 주제가 이러했다. 와, 정말, 소름 돋았어. 너무 좋아, 대박 사건, 완전 등에 관해 둘째는 이 표현이 한 번에 전달하는 것이라 여기며 이 글을 읽고 좋다고 표현한다. 어른이라면 반대의 시선으로 볼 텐데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관찰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전에 아이는 같은 글에서 다르게 바라보았다는 것 을 확인해 볼 수 있어 아래에 함께 아이가 쓴 필사 글 기록을 사진으로 보며 다가가 볼 수 있다.


같은 글을 읽고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여겨지는 것이 결국 자신과의 변주가 가능해지는 새로움이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엄마집과 사무실로 쓰는 아파트가 신축 부지인 데다 살기에 좋은데 집 주변에 상가가 거의 없다. 정문과 후문에 편의점 2개가 있으나 빈 상가에 부동산 빼고 다른 게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날씨가 추워지며 붕어빵 을 구워 파는 포장마차가 아파트 입구도 아니고 정문과 후문을 따라가는 먼 도로변에 등장했고 오가는 정문과 후문 쪽에 나타난 모습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추운 날 붕어빵과 어묵이 아주 잘 어울리지.이렇게 몇 개의 다른 점포가 늘어나도 왠지 사람 사는 것 같아 더 좋을 것 같다” 낮에는 거의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 포차가 열린 걸 보지는 못 했으나 밤에 영업을 한다는 것을 여동생이 알려주었다. 한 곳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분주하며 한 곳은 아직 맛이 서툰지 장사가 조금 덜 되는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그래. 이 겨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밤 아파트를 맞이하는 불과 온기로 이 길에서 자주 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 포장마차가 치워지고 영업을하지 못하게 된 그 이유가 무엇일까? 어디나 요즘에는소통의 공간인 커뮤니티 단체 채팅방이 존재하죠.아파트 입주민들이 소식을 나누는 곳에서 이 안건이 나왔고 포장마차에서 쓰는 가스통이 화재 위험이 있다나 뭐 이런 민원이 들어가 자꾸 경찰서에서 단속이 나오며 결국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인간이 결국 인간의 자유를 깨트리는 존재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해졌다.


아파트 상가에 비어 있는 가게는 새 점포인 데다 월세가 250 만원 정도라 그 누가 선뜻 입점을 하지 못하는것 같고 그나마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소통의 장에서 늘 이러한 사소하거나 사소하지 않은 눈에 보여지는 것을 다루는 게 다 좋다고 볼 수도 없을 듯싶어 내게 집중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살만한 세상 보다 나은 세상은 결국 자신을 지키는 힘이자 행복의 크기이며 깊이가 된다는 걸 인문과 자기 계발의 힘 독서와 필사로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나를 돌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한 지성 속에 번지는 좋은 시선이자 마음이며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내가 되는게 언제나 중요한 일이다.


2023.12

중3 필사

대 2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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