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인문학 강연 링크 함께 하세요^^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12분 21초) 안내입니다.
1. 태국 독자께 받은 인스타 그램 디엠
2. 읽고 필사하면 생각이 깊어지는 10가지 말
3. 핵심을 아는 사람은 이렇게 글을 쓴다
4. 온라인 글쓰기에서 명심해야 할 7가지 조언
5. 요즘 김종원
6. 사랑받고 밝게 잘 자란 아이로 키우는 18가지 대화 주제
7.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8.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나이가 여든이 지나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남편이 아내를 향해 이렇게 자주 말한다.
“절대 내 말을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
뭐 60년 가까이 살며 평상시 이러한 말과 태도가 맞는 것인지 질문해 본다. 이 말은 어떠한 일을 선택하고 처리할 때 더욱 나타나며 남자의 판단이 맞을 수 있고 여자의 주장이 다를 수 있으나 그런 의견을 늘 자신의 생각대로만 하면 되는데 자기의 말을 안 들어 결국에는 다시 번복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단정 짓는 소리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나이 여든이 지나면서도 왜 내 생각을 전하지 못하고 모든 판단과 결정을 상대의 의견에만 따라야 하는지 이러한 경우가 내게도 적용되는 삶이라면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감정들이 많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는 생각을 말할 수 있고 내 의견을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게 왜 말을 안 듣는다는 서글픈 핀잔을 들을 일인지 그러한 의식 수준의 경계를 내가 무너트리고 뛰어넘어야 한다. 아이와 어른의 세계에서도 부모의 말을 모두 맞더라도 아이의 생각이 다를 때는 그걸 수렴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부모의 깊이가 아이를 존중하며 성장하게 도울 것이다.
갑과 을처럼 돈과 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서 모든 걸 갑이 먼저 결정하고 을이 따르는 식은 불합리한 명령이며 굴복해야 할 복종처럼 보일 수 있다. 인간 앞에서 누구나 모두가 평등하게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고 삶의 평화를 찾아 먼 길을 내가 떠나야 한다. 아이나 어른에게 사춘기나 갱년기가 찾아오며 어쩌면 이러한 삶의 소리에 아파하는 전쟁이 시작되는 것 역시 그동안 참고 살아온 나의 날이 억울하고 아파서 인 이유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인간은 보아야 할 것들이 참 많다. 세상과 사람에게 보이는 외부의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질문할 내면과 내부의 것들이 참 많다는 뜻이다. 그렇게 나와 함께 하는 지성과의 인문학 수업을 하며 나를 보며 나로 인해 좀 더 나은 생각과 마음의 수준을 높이며 살아갈 수 있다. 삶의 가치가 모두 비싸고 좋은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존재하는 삶의 일부에서 조차 좋은 생각과 마음을 발견하고 찾아 바꾸며 다른 인생길을 살 수 있다면 그곳이 천국이요 내가 사는 행복한 대지가 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질문의 중심은 왜 상대가 내 말을 듣지 않는지 그 사람의 생각을 한 번쯤 들어주려는 이해와 배려가 빠진 상태라면 그 과정이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하. 그렇구나’ ‘그래. 그렇게 생각이 들 수 있지”
이 한마디면 일상의 관계에서 거의 모두가 통할 수 있는 큰 주제가 될 수 있어 그냥 단순하게 단정 짓는 쉬운 말이 아프다는 말이다.
어느 누구의 듣기 싫은 말은 굳이 듣지 않아야 내 마음이 편하다. 걱정하는 마음인지 사랑하는 마음인지 걱정은 내가 나를 걱정하면 그만이다. 그러므로 사색으로 진화하는 인간으로 살기 위해 오늘에 집중하려 분투해야 한다. 자신이 느끼는 옳은 마음과 시선의 바람을 타고 이동할 당당한 권리와 아름다운 용기를 선택하며 쓰며 나답게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거니까.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관련 김종원 작가님 인문학 수업
https://youtu.be/uv7 CHXQiaVQ? si=bq1 ekmESwsInT7 xZ
20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