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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Dec 25. 2023

인문학적 삶에 영혼을 실어 이어가는 긴 나날

오늘의 인문학 낭송 (16분 50초)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입니다

1. 인생이 술술 풀리는 사람의 비밀

2.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3.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 때 읽고 필사하면 안정감을

찾게 되는 12가지 말

4.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5. 66일 공부머리 대화법


사춘기 갱년기 등 삶 속 아픔과 고민을 치유하여 희망과 소망으로 바꿔주는 잘 사는 내가 되는 법


마흔 이후 어느새 지나간 갱년기 시절 몸과 정신에서 느껴지는 치열한 내적 열기와 화가 매일 천둥 치듯 많이 뜨거웠다. 마치 겪어보지 않으면 짐작하기란 힘든 인간 내면의 바다에서 솟구치는 불규칙한 리듬의 광풍을 다 안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든 시간을 만나 본 적이 있다. 만약 내가 한 번 더 갱년기 시절을 보낸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풀지 못 한 많은 생의 일들을 어쩌지 못해 인문학적 삶의 길을 지성의 글 따라 산책하며 그간의 많은 일들이 풀리며 생기를 찾아 자연을 따라 이동하는 변화를 느끼며 중년에 익어가는 농후한 날을 맞으며 꿈결처럼 살아간다.


돌아보면 그런 사춘기 역시 쉽지 않았고 누구나 한 번은 온다는 지랄병 같은 그런 내적인 병이 또 있을까 생각만 해도 많은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길고 많았었다. 왜 누구는 쉽게 지나가고 왜 나만 이렇게 혼란스러운 날을 겪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내 삶을 가로막고 버티며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인간은 더 아프고 힘든 시간을 희망과 의미 없이 그저 눈떠서 내가 살아 있으니 또 하루라는 시간 앞에 어쩔 수 없이 살게 되는 반복의 악순환이 거듭 되며 몹쓸 순간들에 나를 맡기며 쌓여만 갈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거친 날들이 있었으니 내가 잘 살고 싶어 끝없이 고민하고 아파했다는 것이 나를 지키며 사는 힘이 되었고 사색과 철학에 다가가는 좀 더 멋진 내 삶을 향해 걷고 있지 않은가. 이 모든 날의 고민을 30년 인문과 살아온 한 작가님의 글과 공간에서 매일 보고 쓰고 낭송하며 같은 날을 살고 싶어 분투하는 내가 되어 다른 삶을 경험한다.


“좋은 글을 보고 읽고 쓰고 낭송해 보라”

“살아 있는 책을 만나 보고 읽고 쓰고 낭독한 날이 모여 결국 나를 살게 하는 가장 예쁜 변화를 안고 온다”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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