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Apr 09. 2021

브런치 인문학 라디오 프롤로그

살며 배우며 사랑하며

오늘의 인문학 낭송 (3분 56초)

*끝난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

*나의 할아버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 작가의 생각 공부, 블로그 글 출처

세상에 태어나 가지게 되는 것들 중에 단 하나가 바로 자신의 이름이듯 누구나 자기의 이름을 가지고 성장하지만 아이 때 불리던 예쁜 이름이 사라질 때쯤이 바로 한 가정을 이루는 아내가 되고 아이들의 엄마로 불리며 내가 가진 이름을 오래된 수첩 속에 적어놓은 한 여자의 이름처럼 사라져 가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그 이름을 쓰지 못하고 사는 사람의 삶이 그리 행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분명 열심히는 살지만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죠. 한 아이의 엄마로 한 사람의 아내 그리고 그 집안의 며느리와 자식이 된다는 것 또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일일 테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과 관계 속에서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채 치우지 못하고 엮이고 꼬이며 내 삶을 살아가기란 결코 쉽지가 않아 돌고 도는 인생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게 되는 모습이 늘 아팠습니다.


환경과 삶을 탓하지 않고 내 인생을 반듯하게 세울 수 있는 답이 언제나 궁금했고 잘 사는 법이 있다면 누구에게라도 질문하고 배울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인생을 살고 싶을 때 내 곁으로 찾아와 준 한 권의 책과 글과 근사한 작가와의 인연이 되어 내 생애 가장 길고도 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기 깨진 독 있어요. 깨진 독 사세요”

라고 외칠 때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더니

“여기 성한 독 있어요. 성한 독 사세요”

라고 말하니 사람들이 돌아보고 가까이 오더라.


이 말을 듣고 지금 이곳에서 무조건 나를 자랑하려는 게 아니지만 작가가 쓴 글을 따라 내 삶에 마음의 눈을 뜰 수 있는 ‘인문학 카페’를 활용하며 그동안의 풀리지 않는 상처 난 아픔들을 작가가 이끄는 책과 글 쓰기를 통해 분명히 치유하고 성장하는 제2의 인생을 살며 이제는 중년이라는 나이에 ‘300만 독자’가 머무는 브런치 카페에서 글을 쓰는 작가의 꿈을 펼치고 축복의 순간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밀리의 서재 전자책 프로 젝트’에 브런치 북을 출품하며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과 노력해서 찾은 재능과 실천 속에서 배운 것들을 꼭 세상 속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을 소원합니다.


일상에서 제대로 하는 ‘독서’의 의미는 이렇듯 강한 진실을 부여합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고 독립운동에 투신한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감옥살이를 하며 처형당하기 전 집행인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에게 물었습니다.

“죽기 전에 소원이 있으면 말하라.”

그러자 안중근 의사는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5분만 시간을 주십시오.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5분 동안 책을 읽고 집행인에게 “고맙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저 하늘의 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잘 알지 못해서 헤맨 젊은 날의 아름다운 방황도 아이와 부딪히는 사춘기와 갱년기를 지나는 시간도 어느 날 어린아이들을 두고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처절하게 무릎 꿇은 세월을 견디었기에 누군가의 고통 앞에 위로라는 손수건과 그래도 당신은 잘 될 수 있다는 강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성한 독이 되고 싶은 기회가 간절합니다.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생각하는 일이 저의 모든 것일 만큼 그 일에 집중하므로 구독자 수가 생각만큼 많지 않음은 내가 보낸 창조의 시간에 대입할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나는 분명 노력을 아끼지 않고 눈물로서 살아가는 나날의 고독을 창조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와 지식은 사는 동안에 다가오는 고통과 아픔을 치유할 수 없고 도움이 되지 않기에 어릴 때부터 좋은 책을 선택하고 실생활에서 적용하는 안목으로 글을 읽고 쓰며 사람들의 ‘의식’과 ‘지적 성장’ 이 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과 ‘지성’을 자기의 삶에서 데리고 인간의 분명한 힘으로 쓰며 살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자 특별한 이벤트 프로젝트에 간절히 노크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듯이 당신의 삶도 분명 축복으로 가는 삶을 질문하며 단 하나의 영광스러운 이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평온해야 주변도 아름답게 보이며 ‘사랑’과 ‘희망’을 간직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처럼 보다 큰 ‘소망’을 발견하는 일이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10년을 사는 것처럼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지혜로운 책과 독서 그리고 낭송의 삶이 새로운 시작입니다.


“ 그대의 삶이 아프고 치열했던 만큼 그러므로

이제는 확실한 행복을 당신에게 초대할 수 있습니다.”


2021. 4.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